연사섭외 배정원 교수 강연 '아이들 SNS 허용 해야하나?' 특강
인스타그램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대상, 누구일까요? 바로 ‘청소년 소녀들’입니다.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아이는 온라인에서 수많은 위험에 노출되고 있습니다.디지털 성범죄, 딥페이크, SNS 중독—눈앞의 현실보다 더 무서운 디지털 세상에서 아이를 지키는 법,부모가 먼저 알고, 부모가 먼저 행동해야 합니다.배정원 교수님의 강연은 지금 시대의 부모가 반드시 알아야 할 디지털 시대의 양육 지침서입니다.연사섭외를 통해 우리 아이의 미래를 지키는 첫걸음을 내딛어보세요.비교, 과시, 그리고 자존감의 무너짐 – SNS의 그림자많은 부모가 아이들과의 소중한 순간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합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인스타그램은 청소년 소녀에게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SNS라고요.화려한 사진, 여행, 패션, 뷰티…인스타그램 속 타인의 삶은 늘 '행복해 보이는' 이미지로 가득합니다.아이들은 그 이미지와 자신의 현실을 비교하게 됩니다."나는 왜 이렇게 평범하지?", "왜 나만 여행 못 가?", "나는 왜 못생겼지?"자존감은 이렇게 서서히 무너집니다.게다가 지금은 AI 기술, 특히 딥페이크가 매우 정교해졌습니다.아이 얼굴이 노출된 사진 한 장이 누군가에게는 악용의 도구가 될 수 있는 시대입니다.부모가 올린 사진 하나가 아이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따라서 아이 관련 콘텐츠는 꼭 ‘비공개 설정’ 또는 ‘나만 보기’로 올려야 합니다. 스마트폰, 방임이 아닌 관찰이 필요한 시대많은 도시의 부모들은 아이들의 스케줄을 철저히 관리합니다.몇 시에 학원, 몇 시에 귀가, 몇 시에 숙제.하지만 정작 스마트폰과 온라인 세계는 방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스마트폰을 뺏으라는 얘기가 아닙니다.스마트폰으로 무엇을 하는지, 누구와 연결되어 있는지를 알고 계셔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요즘 아이들이 많이 보는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디스코드, 단톡방…그 안에는 성인보다도 더 음험한 존재들이 숨어 있습니다.특히 청소년 소녀들이 익명 게시판에 “가출했어요. 잘 곳이 없어요.”라는 글을 올리면 곧바로 ‘도와줄게요’라는 댓글이 달립니다.하지만 그 도움은 진짜 도움이 아닙니다.겉으로는 친절한 척 하지만 실제로는 나쁜 의도를 가진 성인들이 아이들을 유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언니인 줄 알고 만났는데 아저씨가 나왔다’는 사례는 더 이상 소설이 아닙니다.공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성취 경험'부모는 흔히 "이번 시험 몇 점이야?", "다른 애들은 몇 점 받았어?"를 묻습니다.그런 질문은 비교만 남기고, 동기부여는 사라지게 만듭니다.아이에게 중요한 것은 성취 경험입니다.“지난번보다 10점 올랐어!”, “이번에 끝까지 문제 다 풀었어!”이런 성장에 대해 칭찬해 주세요.결국 공부는 ‘엉덩이 힘’이지만, 그걸 움직이게 하는 건 성취의 기쁨입니다.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겠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세요. 성에 대한 대화, 피하지 말고 마주하자사춘기는 성호르몬이 본격적으로 활동하며 몸과 마음에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입니다.초경 전후의 몸 변화, 가슴의 발달, 감정의 요동, 이성에 대한 호기심…이 모든 것은 '정상'입니다.하지만 우리 사회는 여전히 성에 대해 금기시합니다.아이들이 질문하면 “그건 나중에”, “그런 건 보면 안 돼”라고 회피합니다.이런 반응은 아이가 다시는 묻지 않게 만드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성에 대해 이야기할 때 중요한 것은 부모의 태도입니다.모른다면 솔직히 “엄마도 잘 몰라. 같이 찾아보자”고 말해주세요.아이에게 ‘부모와 어떤 이야기든 할 수 있다’는 신뢰를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조기 성조숙증, 포르노, 그리고 성교육의 시급함요즘은 초등학생도 성조숙증이 올 수 있습니다.특히 남자아이의 성조숙증은 최근 10년 사이 80% 이상 늘었습니다.그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조기 포르노 노출입니다.단톡방, 검색어, 유행어 속에 포르노 문화가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습니다.어떤 아이는 단톡방에서 '♡18'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이건 단순한 욕이 아니라, 포르노의 가장 악질적인 성적 표현입니다.그 말을 들은 아이는 충격받았지만,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랐습니다.이럴 때 부모는 '프라이버시 침해'를 걱정할 게 아니라, 아이와 열린 대화를 나눠야 합니다."그 말 무슨 뜻인지 알아?", "그 말 들었을 때 어떤 기분이었니?"이렇게 물어봐야 아이가 상처를 말할 수 있습니다. 진짜 성교육은 '몸을 아는 것'에서 시작된다아이에게 성교육을 할 때, 꼭 필요한 건 ‘자기 몸을 아는 법’입니다.남자든 여자든 성기를 씻고, 관리하고, 관찰하는 법을 알려줘야 합니다.그런 교육은 변태가 아닙니다.내 몸의 모든 부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연습입니다.남자는 ‘하체를 시원하게’, 여자는 ‘배를 따뜻하게’ 하는 것도 성 건강을 위한 기본입니다.아이들 옷차림, 청바지의 조임, 반신욕의 과도한 온도 등일상의 작은 습관이 아이의 생식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부모의 스마트폰 사용이 아이 교육의 시작교육은 ‘말’이 아니라 ‘모습’으로 가르칩니다.부모가 집에 와서 각자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면 아이도 같은 방식으로 세상을 배웁니다.유튜브에 빠져 대화하지 않는 가족은, 공동체일 뿐 가족이 아닙니다.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조심하라고 하면서부모는 아무 거리낌 없이 SNS, 유튜브, 온라인 쇼핑을 한다면 그건 교육이 아닙니다.아이의 스마트폰 사용을 통제하려면, 부모가 먼저 스스로를 통제해야 합니다. 아이를 지키는 3가지 필수 활동 – 책, 운동, 악기사춘기 아이에게 꼭 필요한 세 가지는 독서, 운동, 악기입니다.책을 읽으며 사고력을 기르고,운동으로 체력을 쌓고,악기로 감정을 표현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해야 합니다.학교는 이 세 가지를 충분히 해주지 못합니다.그래서 가정이 교육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교육은 어렵지 않습니다. 부모부터 바뀌면 됩니다지금 이 시대의 부모는 온라인이라는 보이지 않는 정글 속에서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아이를 통제하는 게 아니라,아이와 같이 배우고, 같이 질문하고, 같이 알아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디지털 성교육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그리고 그 시작은 아주 간단합니다.“함께 이야기해보자”라는 한마디에서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