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인간을 읽는 코드
패션큐레이터 김홍기 선생님의 강연은‘인문학’적으로 명화들을 보면서그 시대에 맞는 패션의 해석으로 시작합니다. 패션에는 당대를 해석할 수 있는 전부가 들어있습니다.복식의 역사는 그저 스타일의 변화를 기록하는 것만은 아닙니다.변화를 가져다 준 사회적, 문화적 조건에 대한 해석이 필요한 것입니다. 衣 옷 (의) ; 옷, 살갗, 표피, 행하다라는 뜻을 가진 ‘의’는 영어로 ‘Dress’입니다.‘Dress’에서 res는 법을 뜻합니다.고로, 법과 옷은 연관되어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로마시대 때는 옷의 색상으로 신분을 표하도록 법으로 복식을 지정해 놓았던 시절입니다.따라서 옷은 단순히 몸을 가리기 위해 입는 것이 아니며,옷에 따라 출신, 종교 등을 알 수 있기 때문에마치 주민등록증과 같은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雅 맑을 (아), 바를 (아) ; 우아하다우아하다는 영어로 'Elegance'입니다.프랑스어로 ‘ELLE 엘르’는 심열을 기울여서 선별 한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그렇다면, 우하하다는 것은 옷을 통해서 기억되는기풍과 느낌, 분위기를 가져야 고상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지요.옷은 너무 많이도 필요 없고, 간결하고 고상하게그리고 심플하게 그것만 있으면 OK입니다. “아페타찌오네 피하고 스프레짜투라 행해라”아페타찌오네 : 너무 과~하게 꾸미는 것은 피하고스프레짜투라 : 무심한 듯 시크하게 꾸며라 너무 과하게 꾸며서 자칫 촌스러워 보일 수 있는 것과무심한 듯 시크하게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것..여러분은 위의 두 개 중 사람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김홍기 선생님께서는 패션을 인문학적으로 해석해주시고 인간을 읽는 코드로서패션에 대해 다양한 예를 들어서 재밌게 때로는 진지하게 강연을 진행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