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섭외 문요한 강연 '인간관계 기술' 특강
사람을 처음 만날 때 우리는 그 사람의 겉모습, 태도, 말투 등을 통해 많은 판단을 하게 됩니다. 친절하고 배려심이 넘치는 사람은 당연히 호감을 얻기 쉽죠.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이런 첫인상이 꼭 진짜 모습은 아닐 수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첫 만남에서 느낀 긍정적인 이미지가 시간이 흐르며 답답함이나 피로감으로 변할 수도 있죠.문요한 박사님의 강연은 인간 관계에서 우리가 놓치기 쉬운 부분들과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통찰들을 나눠보고자 합니다. 사람의 성격은 한 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양면이 존재하며, 이를 이해하는 것은 건강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첫걸음입니다.모든 결정을 상대방에게 떠넘기는 사람“난 다 괜찮아. 네가 정하면 돼.” 처음 이런 말을 듣는다면, 배려 깊은 사람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매번 중요한 결정을 미루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사실, 이들은 배려가 아니라 우유부단함 때문에 선택권을 떠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이런 사람과의 관계는 초기에는 편안할 수 있지만, 점점 상대방에게 피로감을 줍니다. 선택을 맡긴 사람은 결과에 대한 책임을 회피할 수 있지만, 이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심리적으로 큰 부담을 느끼게 됩니다. 인간관계는 서로 간의 책임을 나누는 과정입니다.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질 줄 아는 성숙함이 관계를 오래 지속시키는 열쇠입니다. 지나친 겸손과 자기비하가 관계를 어렵게 한다겸손은 분명히 좋은 성품입니다. 하지만 지나친 겸손은 자기비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난 아무것도 할 줄 몰라. 너는 정말 대단하다.” 이런 말을 자주 하는 사람과의 관계는 점점 무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들이 스스로를 깎아내릴 때마다, 그 부정적인 에너지가 관계 전체를 지배하게 됩니다.더 큰 문제는 이런 자기비하가 단순한 겸손이 아니라, 스스로의 가치를 부정하는 깊은 불안감에서 비롯된다는 점입니다. 상대방을 칭찬하고 자신을 낮추는 것은 겉으로는 겸손해 보이지만, 결국 상대방에게 끊임없는 위로와 지지를 요구하는 무언의 메시지일 수 있습니다. 건강한 관계는 서로를 북돋아 주는 것이지, 한쪽의 부정적인 감정을 상대방이 모두 감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갈등을 침묵으로 회피하는 사람들처음엔 과묵하고 신중해 보이는 사람이 믿음직스러워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필요한 순간에 입을 열지 않고 갈등을 회피하는 모습이 반복된다면, 이는 관계에 큰 걸림돌이 됩니다. 불만을 표현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는 사람은 갈등이 해결되지 않고 쌓이게 만듭니다.침묵은 때로는 상대방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느끼지만, 무엇이 문제인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갈등 상황에서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문제를 함께 해결하려는 태도가 관계의 건강함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낮은 자존감이 만들어내는 악순환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관계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자신을 사랑한다는 사실조차 의심하곤 하죠. 이런 불신은 상대방을 끊임없이 테스트하거나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게 만듭니다.더 나아가,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자신을 지나치게 상대방의 감정과 연결 짓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친구가 피곤한 표정을 지으면 그것을 자신과 연관 지어 “내가 뭔가 잘못했나?”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과도한 자기비판은 관계에 불필요한 긴장을 초래하며, 오해와 갈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건강한 관계를 위한 자기 세계의 구축건강한 인간관계는 자기 세계를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형성됩니다. 자기 세계란 나만의 개성, 취향, 가치관을 의미합니다. 자기 세계가 명확한 사람은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고도 자신의 행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반면, 자기 세계가 희미한 사람들은 관계에서 지나치게 상대방에 의존하며, 결국 관계를 불안정하게 만듭니다.자기 세계를 구축하려면 먼저 자신의 욕구와 감정을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가?”라는 질문을 꾸준히 던져보세요. 좋아하는 음악, 책, 취미를 통해 자신의 색깔을 발견하는 과정은 관계에서도 큰 변화를 가져옵니다. 내가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건강한 관계의 시작입니다. 여가: 자기 세계를 확장하는 시간우리는 일과 관계에서 많은 에너지를 소모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중요한 것은 여가입니다. 여가란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활동을 통해 나를 충전시키는 시간입니다. 악기 연주, 사진 촬영, 운동, 독서 등 어떤 활동이든 스스로를 기쁘게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많은 사람들이 여가를 단순한 휴식으로만 생각하지만, 여가는 자기 세계를 확장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여가를 통해 스스로를 만족시킬 수 있는 사람만이 관계에서도 지나친 기대를 하지 않고 균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관계의 균형을 되찾기 위해모든 사람과 잘 지내려는 노력은 때로는 관계를 더 어렵게 만듭니다. 사람마다 맞는 관계가 있고, 그런 관계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입니다. 나와 잘 맞는 사람,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 에너지를 집중하세요.또한, 관계는 ‘나’와 ‘너’ 그리고 ‘우리’의 균형이 중요합니다. 상대방을 배려하면서도 나 자신을 잃지 않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알고, 내가 원하는 것을 존중하며 관계에 임한다면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인간관계의 어려움은 우리 삶의 큰 고민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관계의 중심에 내가 있음을 기억하세요. 내가 나 자신을 사랑하고, 스스로를 존중할 때 건강한 관계도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가?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이런 질문에 답하면서 나만의 세계를 만들어 가세요. 나 자신이 충만할 때, 더 많은 사람들과 진정한 행복을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