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특강 김대식 교수 강연 '인공지능의 미래' 섭외
오늘 강연의 주제는 ‘생성형 인공지능’입니다. 챗GPT의 등장 이후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는데요, 이렇게 새로운 형태의 AI가 왜 중요할까요? 생성형 인공지능이란 무엇이며, 우리에게 어떤 기회와 도전 과제를 줄 수 있는지 함께 생각해보는 명사강연 바로 포스팅 시작 하겠습니다. 인공지능, 우리가 알아야 할 기본 개념‘인공지능’이란 말을 들으면 영화 속 로봇이나 고도로 지능화된 기계가 떠오르지만, 사실 AI는 이미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의 일상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인공지능이란 특정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데이터를 학습하고 패턴을 인식하는 컴퓨터 시스템을 말합니다. 이러한 AI는 복잡한 수학적 알고리즘과 연산을 바탕으로 동작하며, 특정 작업에서 인간보다 뛰어난 성과를 보이기도 합니다.예를 들어, 챗봇이나 음성인식 서비스는 오늘날 많은 이들에게 익숙합니다. 이런 시스템은 우리가 원하는 답을 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생성형 인공지능은 기존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정보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지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그럼 생성형 인공지능이 무엇이고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자연어 처리에서 생성형 인공지능까지: 길고 험난한 여정AI 연구에서 가장 큰 도전 과제 중 하나는 자연어 처리였습니다. 처음 AI가 연구되기 시작한 1950년대에는 언어를 자유롭게 이해하고 번역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지만, 이는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문제로 판명되었습니다. 당시 연구자들은 언어 규칙을 하나하나 기계에 입력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지만, 수많은 언어 규칙을 사람이 모두 정의하는 것은 한계가 있었습니다. 몇십 년 동안 자연어 처리는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처럼 남아 있었습니다.2017년, 구글이 ‘트랜스포머’라는 획기적인 알고리즘을 발표하며 자연어 처리에 큰 전환점을 가져왔습니다. 트랜스포머는 언어의 순서를 고려하지 않고, 매우 방대한 데이터에서 단어와 문장의 관계를 학습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트랜스포머를 기반으로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이 개발되었고, 마침내 자연어 처리의 한계를 뛰어넘어 사람과 유사한 대화 능력을 갖춘 인공지능이 탄생한 것입니다. 학습형 AI와 딥러닝: 실패에서 성공으로1980년대에는 AI 연구자들이 인간처럼 학습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는 ‘기계학습’을 시도했습니다. 초기의 기계학습 시스템은 일정한 규칙을 입력해 주지 않아도 스스로 데이터를 학습하며 패턴을 인식할 수 있었지만, 제한된 데이터와 컴퓨팅 파워로 인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2010년대에 들어 딥러닝과 빅데이터의 발전으로 기계학습이 다시 각광받기 시작했고, AI가 이미지와 음성을 인식하는 수준까지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스마트폰 얼굴 인식이나 자율주행 기술이 이러한 딥러닝의 성과로 가능해진 것입니다.딥러닝은 특히 AI가 기존 데이터의 패턴을 학습해 새로운 정보를 예측하는 데 큰 강점을 가지고 있어요. 이러한 능력은 현재의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이어지며 더 창의적이고 진화된 AI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의 탄생과 활용 범위최근 몇 년간 AI 기술의 발전은 우리에게 전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인공지능, 즉 ‘생성형 인공지능’을 선사했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은 이름 그대로 기존 데이터를 학습해 새로운 데이터를 창조할 수 있는 AI입니다. 예를 들어, 사진을 기반으로 가상의 얼굴을 만들거나, 특정 조건에 맞는 그림을 그리거나, 소설의 줄거리를 요약하는 등의 일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대표적인 예로 챗GPT와 같은 언어 생성 모델은 질문에 답을 할 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원하는 특정 조건을 넣어 독창적인 글이나 스토리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미지 생성 AI인 ‘DALL-E’는 단어를 입력하면 그에 맞는 그림을 창조하는데요, 이는 디지털 아트와 디자인의 가능성을 크게 확장시키고 있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의 발전은 예술, 교육, 의료, 비즈니스 등 다양한 산업에서 새롭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생성형 인공지능의 리스크와 도전 과제생성형 인공지능은 많은 기회를 제공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리스크와 문제점도 존재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가짜 정보’의 생성입니다. 생성형 AI는 언어와 데이터의 패턴을 바탕으로 상당히 그럴듯한 정보를 생성할 수 있어 진위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잘못된 정보가 널리 퍼질 가능성이 커졌고, 이는 사회 전반에 걸쳐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또한 생성형 인공지능은 프라이버시 문제와 윤리적 논란을 야기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개인의 이미지를 모방해 가짜 얼굴이나 가짜 음성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술은 악용될 위험이 큽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생성형 AI의 안전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더욱 정교한 기술적, 윤리적 기준이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생성형 인공지능이 가져올 일자리 변화생성형 인공지능의 발전은 노동 시장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글을 쓰고 디자인을 하며 콘텐츠를 제작하는 분야에서는 AI와의 경쟁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 상당히 높은 수준의 창작물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이제 예술가, 작가, 디자이너, 개발자 등 다양한 직군이 AI와 함께 일하거나 AI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하지만 동시에 생성형 인공지능은 인간의 창의성과 고유의 아이디어가 여전히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는 점을 일깨워줍니다. 예술과 같은 분야에서 AI를 활용할 때 AI의 힘을 어떻게 활용할지, 어떤 스토리를 녹여낼지 결정하는 것은 결국 인간의 역할입니다. 미래 세대를 위한 준비: 생성형 인공지능과 교육의 역할오늘날 알파세대와 베타세대는 AI와 더불어 성장하고 있으며, 이들은 기계가 창출한 콘텐츠와 함께 생활하는 환경 속에서 자라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교육은 무엇일까요? 단순히 정보나 지식을 외우는 것은 AI를 능가하기 어렵기 때문에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 비판적 사고, 그리고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미래 사회에서는 AI와의 협력이 필수가 될 것이며, 새로운 문제를 정의하고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더욱 주목받을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미래의 세대들은 AI와 함께 일하고 AI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어야만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AI가 이끄는 검색의 변화와 디지털 플랫폼 경쟁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이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검색 방식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구글과 같은 검색엔진에서 정보를 찾고 각 페이지를 클릭해가며 원하는 답을 찾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생성형 인공지능은 우리가 검색어만 입력하면 그에 맞는 정보를 요약해서 제공합니다. 이는 기존의 검색엔진과 광고 플랫폼 구조를 위협할 가능성을 제기합니다.구글은 챗GPT의 등장을 코드 레드로 인식하고 자체적으로 AI 기술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투자하며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한 AI 생태계를 구축하려 하고 있습니다.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창의성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개인과 기업 모두 AI와의 협력을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생성형 인공지능 시대, 준비할 것은 무엇인가생성형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빠릅니다. 이제 지적 노동조차도 AI가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시대가 되면서 우리는 AI와 함께 창의적으로 사고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단순히 정보를 수집하고 가공하는 일에서 더 나아가, AI가 생성한 정보를 활용해 새롭고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생성형 인공지능은 단순히 기술이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중요한 도구입니다. 이 강연을 통해 AI와의 공존, 그리고 이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준비를 함께 고민해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