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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강사님
강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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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한 번쯤은 결심해 본 것들이 있죠.
특히 여름이 되면 '아, 이제 살을 좀 빼야겠다'라고 생각하게 되거나, '혈압 좀 내려야겠는데'라고 결심하는 것처럼요.
나이가 들면서 이런 결심들은 더 많아지기 마련입니다. 건강을 챙기기 위한 결심, 살을 빼겠다는 결심, 영어 공부를 시작하겠다는 결심 등, 어쩌면 매년 새해마다 다짐하는 목표들이 점점 늘어가죠.
자격증을 따야겠다는 결심도 있고, 일상 속에서 자기계발을 위한 다양한 목표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결심을 하고 목표를 세워도, 정작 행동으로 옮기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마치 그 결심이 내 것이 아닌 것처럼 느껴지고, 실천이 잘 되지 않는 경험, 다들 해보셨을 거예요.
예를 들어 볼게요. 저희 언니는 다이어리에 "30분 걷기"라고 적어놨어요. 그러나 실제로 걸어요? 아니요, 안 걸어요. 도대체 왜 안 걸을까요?
본인이 직접 적은 것 맞고, 필체도 분명히 본인의 것이며, 입으로도 "나 30분 걸을 거야"라고 여러 번 말했어요.
그런데도 행동으로 옮기지 않아요.
우리가 흔히 생각하기에, 자신이 직접 다짐하고 다이어리에 적어두면 그만큼 절실함이 생기고, 실행에 옮기게 될 것 같죠?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아요. 다이어리에 목표를 적는 것과 그 목표가 절실하게 나의 행동을 이끄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여러분도 한 번쯤 다이어리에 "매일 30분 걷기", "하루 한 시간 영어 공부하기", "하루에 영어 단어 10개 외우기" 같은 목표를 적어보신 적이 있을 거예요. 하지만 이런 목표들이 정말 나에게 얼마나 절실한 것인지 스스로 생각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우리가 다이어리에 적어놓은 목표들이 단순히 목록에 불과하다면, 그 목표들이 실제로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여기서 '절실함'의 정도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해요.
의사 선생님들이 환자에게 통증의 정도를 1에서 10까지로 평가해보라고 하듯이, 우리의 목표에 대한 절실함도 1에서 10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30분 걷기"와 "하루에 영어 단어 10개 외우기"라는 목표가 있다고 했을 때, 여러분이 스스로에게 솔직하게 평가해 본다면, 그 목표들에 대한 절실함이 어느 정도일까요?
만약 정말 절실함의 정도가 10점이라면, 우리는 그 목표를 반드시 이루기 위해 행동했을 거예요.
그러나 현실에서는 대부분의 경우 그 절실함이 3점이나 5점도 되지 않기 때문에 실행하지 않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다루고 싶은 주제는 바로 '자기 인식'입니다.
여러분이 변화를 원하고 무언가를 하고 싶다면, 먼저 자기 인식이 필요합니다. 자기 인식이 높아야만 그 일이 진정으로 이루어질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저희 언니의 경우를 보면, 제가 운동을 하라고 계속 잔소리를 하다 보니 겨우 "30분 걷기"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결심이 정말 언니의 자기 인식에서 비롯된 것일까요?
아니면 그냥 주변 사람들이 모두 "운동이 좋다", "30분 걷기는 건강에 좋다"라고 하니까 그 말을 따라 한 것에 불과할까요? 많
은 사람들이 "30분 걷기는 건강에 좋다"라고 말하고, 마치 모든 사람에게 꼭 필요한 일처럼 여겨지니까 언니도 그렇게 결심한 것 같아요.
이렇게 남들이 좋다고 하니까 세운 결심들은 진정한 자기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에요.
여러분도 이런 경험 많으시죠? 우리가 결심하는 것들이 사실은 '국민적 인식'에서 나온 경우가 많습니다.
"영어 단어 하루에 10개 외우기", "고혈압 관리하기", "콜레스테롤 수치 낮추기" 같은 결심들이 바로 그런 것들이에요.
이런 결심들이 정말 나의 필요에 의해 세워진 것이 아니라, 사회가 권장하는 기준에 따라 세운 것이라면, 실천이 어려운 건 당연한 일이에요.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나는 사실 변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구나.
살 빼고 싶지 않고, 걷고 싶지 않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진짜로 떨어뜨리고 싶지 않구나." 이런 식으로요.
이렇게 자기 인식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그 어떤 결심도 실행되지 않습니다.
결국 자기 인식의 정도가 8점 이상이 되지 않으면 우리는 행동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행동하지 않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자기 인식이 부족한 게 문제인 거죠.
자기 인식이 부족하면 자신이 세운 결심이 진짜로 필요한 것인지조차 모르게 됩니다. 따라서 결심을 실천하지 못하는 이유는 나의 게으름이나 의지 부족 때문이 아니라, 자기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자기 인식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 번째로, 스스로에게 솔직하게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예를 들어, "내가 진짜 30분 걷기를 하고 싶나?", "이 운동이 정말 나에게 필요한가?", "이 운동을 하면 나에게 어떤 이점이 있을까?", "하지 않으면 나는 어떻게 될까?"와 같은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져야 합니다. 자기 인식은 이러한 질문들로부터 시작됩니다. 스스로에게 계속 질문하다 보면,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그 목표에 대한 절실함의 정도도 더 명확해집니다.
마지막으로는 문제에 직면해야 합니다.
정말로 30분 걷기를 위해 30분 일찍 일어나야 한다면, 구체적으로 시간을 정하고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몇 시에 일어나서 무엇을 할 것인가?"와 같은 세부 계획을 세워야 해요. 행동을 세분화하고 계획을 구체화함으로써 우리가 왜 목표를 실천하지 못하는지 알게 됩니다.
이렇게 구체적인 계획을 통해 자신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고,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여러분이 다이어리에 적어둔 목표가 단순히 '국민적 인식'이 아니라, '자기 인식'을 기반으로 한 진짜 목표가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목표가 정말로 여러분에게 필요한 것인지, 얼마나 절실한 것인지,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하고 솔직하게 답해보세요.
그렇게 한다면, 여러분의 결심이 실천으로 이어질 것이고, 결국 원하는 변화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진정 원하는 변화를 이루기 위해, 지금부터는 다이어리에 단순히 목표만 적는 것이 아니라, 그 목표가 왜 중요한지,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계획해 보세요.
그리고 그 계획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결심이 얼마나 자기 인식에 기반한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가 자신의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 함께 노력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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