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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문의

​명강사 섭외 시인 박준 강사 강의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특강 강연 인문학 인터뷰 영상

박준 강사님

강연일

조회수3586

강연내용 소개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시인 박준 인터뷰
강연분야

동기부여( 동기부여, 삶의자세, 자기계발, 비전 )

인문학( 인문학, 예술, 문학, 시 )

창의( 창의, 상상력, 창의력 )

주요학력
- 경희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 석사
주요경력
- 제7회 박재삼문학상
- 제29회 편운문학상 시부문
- 제31회 신동엽문학상
- 전) CBS FM <시작하는 밤 박준입니다> 진행자
강연주제
- 삶의 아름다움은 어떻게 오는가?
- 생각을 쓰다, 마음을 읽다
- 읽는다고 달라지는 일은 없겠지만
- 우리에게도 시(詩)가 왔다
주요저서

안녕하세요. 명강사 섭외 전문 플랫폼 호오컨설팅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포스팅은 시인 박준 강사님의 강의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특강 강연 인문학 인터뷰 영상입니다.

 


 

"어떤 빚은 빛으로 돌아오기도 합니다."

 




Q. 어려서부터 시를 좋아했나요?


수많은 영향들이 있어서 제가 시를 쓰겠다라고 마음을 먹었겠으나,

가장 큰 근원적인 이유를 찾아가면 어려서부터 제가 자주 들었던 말이

"너 왜 말을 못 해?"

"사람이 대화할 때는 눈을 쳐다봐야지."

이런 말들을 많이 듣고 살았습니다.

그러니까 내향적이고 다소 소극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말은 못하더라도 할 말이 없는 것은 아니죠.

생각해 보면 내가 무엇을 말할까를 끊임없이 머릿속에서 고민하고 있느라

그래서 말을 못하지 않았나 결코 그것이 말로 향한 출력이 아니라 글이나 시로 통한 그런 출력이 되었다고 결과적으로 생각합니다.

 




Q. 시집의 제목이 특이한데, '당신'은 누굴 지칭하나요?


당신, 미인 이렇게 지칭된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아름다운 삶을 살았다.

그런데 지금은 이 세상에 없다.

부재한다.

그래서 그립다.

이 대상을 누구누구누구 실명을 쓰지 않고 꼭 사람만 있는 것도 아니거든요.

강도 있고, 산도 있고, 어떤 현상도 있는 것이고 참 아름다웠는데 지금은 없으니까 아쉽다, 그립다, 보고 싶다, 슬프다

이 말을 할 때 제가 발화를 하는 것이죠.

그렇게 등장을 하는 겁니다.

시집에 제목이 되기도 했던 '당신의 이름을 지어달라고 며칠을 먹었다'

이때에 '당신'도 '약을 지어 먹다', '밥을 지어 먹다' 라는 말을 쓰거든요.

어떤 존재가, 좋은 존재가 주변 사람들 혹은 나에게까지 약처럼, 밥처럼 한철을 살게 해준다는 이런 마음으로 지어진 제목입니다.

 




Q.「미신」中 박준


올해는 삼재였다.

밥을 먹을 때마다 혀를 깨물었다.

나는 학생도 그만하고

어려지는, 어려지는 애인을 만나

잔디밭에서 신을 벗고 놀았다.

두 다리를 뻗어 발과 발을 맞대본 사이는

서로의 임종을

지키지 못하게 된다는 말을

어린 애인에게 들었다.

나는 빈 가위질을 하면

운이 안 좋다 하거나

새 가구를 들여놓을 때도

뒤편에 王자를 적어놓어야 한다는 것들을 말해주었다.

클로버를 찾는 애인의 작은 손이 바빠지고 있었다.

나는 애인의 손바닥

애정선 어딘가에 걸쳐 있는

희끄무레한 잔금처럼 누워

아직 뜨지 않은 7월 하늘에

점성술 같은 것들을 생각해 보고 있었다.

 




Q. 두 번째 시집을 쓰는 마음가짐은 어땠나요?


첫 번째 시집이 잘 돼서 첫 번째 시집처럼 쓰는 건 말이 안 되고요.

그런데 첫 번째 시집을 쓴 사람이 저이고, 두 번째 지시을 쓸 사람도 저인데

제가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세상의 풍경들과 이 세목들이 달라지지 않을 거잖아요.

그런데 작품은 달라져야 하고, 이 고민을 하다가 그냥 인위적인 것을 좀 배제하자.

일부러 변화를 주는 것도 배제하고 또 약간 의식하고 이런 것들을 좋아하는 것 같네 라고 생각을 하는 것도 당연히 배제하고

그래 좀 자연스럽게 어디까지 가나 보자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우리가 우유나 물을 쏟으면 조금 조금 쏟으면 금방 닦아내죠.

근데 확 쏟으면 이렇게 지켜봅니다. 어디까지 가나 좀 지켜보고 싶었습니다.

 


 



Q. 오랫동안 라디오 DJ를 하셨는데, 방송 대본을 쓰는 건 어떤 경험이었나요?


시는 마치 돌에다가 새기는 것처럼 한 글자 한 글자 잊침 없이 잊혀지지 않게 노력하면서 진하게 쓰는 거거든요.

근데 라디오는 너무 어려운 말을 하거나 편향적인 말을 하거나 또 너무 길거나 그러면 귀로 들어야 되는데 불가능하잖아요.

마치 물로 쓰는 글처럼 잠깐 물러섰을 때 보여졌다가 마르면 사라지고 그런데 어느 순간에 다시 보니까 종이가 울어 있는 거죠.

물자국이 남아있는 것처럼요.

내가 6개월 전에 어떤 라디오를 듣다가 들은 한 문장인데 좋다 생각했다가 잊었다가 다시 생각나는 거 이런 대본을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제 의도대로 잘 됐을지 모르겠네요.

 


 

Q. 번역서에 대해 어떤 새로운 경험이 있었나요?


최근에 어떤 일이 있었냐면 제가 그 우리나라 곳곳에 있는 지역에 있는 고등학교 혹은 중학교 같은 곳에 문학 강연을 다닙니다.

그런데 한 번은 한 경상북도의 한 도시에 있는 학교에 갔는데 그곳 선생님이 저한테 부탁을 하는 거예요.

"우리 학교에 있는 학생의 부모님들 중에는 여러 나라에서 온 부모님들이 계신데

우리 학부모님들한테도 한국 작가의 책을 읽혀주고 싶어"

라고 얘기를 하셔서 화들짝 놀랐어요.

전 이 번역이 바다 건너서 저 먼 곳에 있는 분들이 서점에서 책을 사서 한국 작가의 책을 읽어볼까라는 생각만 했던 것이지,

그게 아니라 우리는 수많은 국적의 사람들과 이미 이 땅에서 살아가고 있잖아요.

그분들이 읽은 책이 된다라고 생각하니까 달라졌죠.

그리고 좀 덜 미안해졌습니다.

제가 한국의 지역들을 써 넣는 경우가 많은데 먼 곳에 있는 독자들한테는 그것이 미안해서 이 지역을 잘 알지 못할 테니까

이 지역을 좀 은유화해서 뭐라고 표현을 할까라는 고민도 했었고요.

번역서상에는 그런데 한국 안에서 제 번역서들을 읽는 분들을 생각하면 쓰길 잘했다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Q. 시 그림책에 대한 소개도 부탁드려요.


특정한 나라 국가뿐만 아니라 주로 3살, 4살 어린이들이 '안녕' 을 힘들어 하거든요.

친구 처음 만나서 쭈뼛쭈뼛하는 '안녕' 도 힘들어하고 또 어떤 안녕을 힘들어하냐면

아빠가 출장 가는데 혹은 할머니가 집에 놀러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데 '안녕' 못해요.

'으앙' 울고 이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거죠.

제가 담고 있는 내용이 첫 번째 처음 만났을 때 '안녕' 도 잘 할 수 있어야 되고

두 번째 헤어질 때 '안녕' 도 잘 할 수 있어야 된다.

왜 그러냐면 두 번째 '안녕' 을 잘해야 세 번째 다시 만나는 '안녕' 도 있을 수 있다.

그래서 모든 나라의 어린이들이 한 번은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일독을 권합니다.

 




Q. 작가님의 다음 작품과 꿈은 무엇인가요?


다음 작품 계획을 생각하면 눈앞이 캄캄해지고요.

그리고 제가 게으른 사람이었다는 걸 매일매일 뼈아프게 깨닫게 됩니다.

그런데 이 속도가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작가마다 글 쓰는 속도도 다르고 무엇을 내보내는 속도도 다르니까요.

그리고 좀 멀리 목표를 내려다보면 그냥 계속 좋은 시를 쓰면서 살고 싶다 이런 생각합니다.

좋은 시라는 것도 좀 추상적이지만 적어도 좋은 시를 쓰려면 좋지 않은 삶을 살지는 못하거든요.

꼭 내가 쓰는 시와 내가 사는 삶이 일치하지는 않겠으나 정반대를 쓰지 못하거든요.

이렇게 살면서 이쪽으로 쓰지 못합니다.

그러니까 내가 좋은 시를 쓴다면 적어도 이렇게 살거나 이렇게 살 텐데 그것이 저의 먼 목적입니다.

 

 

 



시인 박준 강사님은 호오컨설팅 명강사 섭외를 통해 동기부여, 열정, 인생스토리, 도전, 성공, 삶의자세, 자기계발, 꿈, 비전,

인문학, 예술, 문학, 시, 창의, 상상력, 창의력 등 다양한 분야의 특강 (강연)을 진행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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