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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문의

​사회자 MC 섭외 손미나 작가 동기부여 특강 '최소한의 돈으로 최대한의 행복을 누리는 법' 강의 강연

손미나 강사님

강연일

조회수1907

강연내용 소개
최소한의 돈으로 최대한의 행복을 누리는 법
강연분야

동기부여( 동기부여, 열정, 도전, 삶의자세, 꿈 )

힐링( 힐링, 행복, 여행 )

주요학력
- 바르셀로나대학교대학원 언론학 석사
- 고려대학교 서어서문학 학사
주요경력
- 코알라컴퍼니 대표
- 외교부 의전자문위원회 위원
- 허프퍼스트 코리아 편집인
- 인생학교 서울 교장
- 스페인 홍보대사
- KBS공채 24기 아나운서
- KBS Radio 손미나의 여행노트
- MBC QueeN 여자, 여행을 만들다
- KBS 가족오락관, 도전!골든벨 외 다수 진행 및 출연
강연주제
- 변신의 시작은 바로 나
- 자기 자신을 알고 좌절하지 마라
- 손미나가 들려주는 재미있는 여행 이야기
- 여행이 주는 영혼의 휴식
- 당신 삶의 주인으로 살고 있습니까?
- 다시 가슴이 뜨거워져라!
- 여행의 기술
주요저서

안녕하세요. mc섭외 강연전문기업 호오컨설팅 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강연은 손미나 작가 (전 KBS 아나운서) 의 '최소한의 돈으로 최대한의 행복을 누리는 법'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손미나 작가님은 전 KBS 아나운서를 시작으로 여행작가로도 활동을 하고 계시며, 열정, 도전, 멘토링, 삶의자세, 자기성찰, 여행, 동기부여 분야 관련 강연과 MC섭외로 행사 사회를 많이 진행하십니다.

 




Q.

kbs에서 굉장히 유명한 아나운서로 활동을 하시다가 퇴사했던 게 되게 이슈가 됐었어요.

퇴사 이후에 언론사의 편집인, 인생학교 교장, 작가, 소설가, 회사 대표 이런 여러 활동들을 하셨는데 

사실 이런 여러 활동 의미 있는 일들을 하셨지만 이게 경제적인 부분이 또 뒷받침이 안 되면 지속이 안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이제 좀 여러 가지 커리어적인 작가님의 그런 부분을 여쭤보고 싶은데 처음 스페인으로 여행을 떠나셨을 때는 회사에서 지원을 받아서 가신 거예요?

 

손미나 작가.

제가 저축을 했던 걸 가지고 가서 석사 과정을 밟았어요.

그때 회사에서는 이제 스페인으로 유학을 가는 케이스가 처음이라 그런 걸 해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않았고요.

제가 만약에 영어권 나라를 선택했으면 지원을 받을 수도 있었겠지만 저는 스페인어권으로 가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그냥 저축한 거 가지고 갔어요.

부 모님이 어떡할 거냐 그거 나중에 뭐 시집도 가야 되고 여러 가지 비상금도 있어야 되는데 다들 그래서 못 깨잖아요. 

그거 혹시 필요할까 봐 그래서 그냥 제가 또 벌죠.

일단 지금 이 기회는 아무리 돈을 많이 주고도 살 수 없는 기회니까 이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잖아요.

지금 만약에 내가 30살인데 지금 도전하고 싶은 게 있다.

근데 통장에도 어떻게 보면 할 수 있는 저축한 게 있는데 혹시 만약을 위해서 필요할까 봐 이거를 못 깨고 5년을 지나갔어요.

돈이 이제 그때 가서 생각하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진짜 중요한 게 뭔지 아세요?

그 어느 순간에도 '나는 지금 넉넉해서 이제 그걸 할 수 있겠다'라고 생각 못 해요.

아무리 돈이 있어도 그게 돈의 함정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실 수 있는데 저에게 뭐가 넉넉하게 많아서 간 게 아니고

저는 기꺼이 이것을 희생해서라도 이 시간을 더 소중하니까 이걸 붙잡겠다는 의지가 있었던 거고

그리고 사실은 있는 거 안에서 쓸 줄 알면 돈이 많이 필요 없어요.

저한테 어떤 일이 있었냐면 대학교 때 이제 호주에서 그때 이제 교환학생을 갔어요.

교환 학생은 한국 학비를 내면 그걸 가지고 그 호주에 있는 대학에서 공부를 할 수 있는 거였어요.

그리고 생활비가 워낙 쌌어요. 

그 당시에  잘 지냈는데 아르바이트를 열심히 하면서 이제 돈을 아무리 모아봤자 거기서 제가 마드리드에 가서 어학연수를 하고 싶었는데 비행기 값이 너무 비싼 거예요.

200만 원 정도 했어요. 워낙 멀잖아요.

어느 날 학교에 가보니까 게시판에 마드리드 국립대학에 가서 여름 학기를 듣는 사람들은 학생 할인가 티켓을 살 수 있도록 해준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왕 가는 김에 저런 코스도 듣고 비행기표도 싸게 사고 얼마나 좋을까? 이렇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구나' 이러면서 제가 그 티켓을 덥썩 사버렸거든요.

그리고는 이제 막 조합에서 준비를 해가지고 이제 유학길에 올랐어요.

알고 봤더니 몇 번을 갈아탔는지 수도 모르겠네요. 

하여튼 기내식을 9끼를 먹었어요.

지금 같으면 못할 수도 있어요.

정말 그때는 이 언어를 배우고 스페인에 가서 살아보고 싶다는 그 의지가 너무나 강했기 때문에 전혀 중요하지 않았고 해야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으면 방법을 찾아서라도 할 수 있고

그리고 아무리 지금 나에게 있는 어떤 재정적인 이런 것들이 중요하다 하더라도 이 시간은 정말 돈 주고 살 수 없다는 거 내 젊음 그리고 지금 이 순간 이 기회 

이게 돌아가 버리면 다시 살 수 없다는 거에 대해서 저는 더 방점을 두는 사람인 거예요.

모두가 그렇게 하셔야 된다고 얘기하는 게 아니라 저는 그런 철학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손미나 작가.

제가 그때 9시 뉴스도 진행하고 있었고 유명한 프로그램들의 mc였는데 내려놓는 그걸 내려놓는 게 어려운 거죠.

사람들은 사실은 나 지금 뭐 통장에 돈이 얼마 없어서 뭐가 어째서 다른 이유를 대지만 갖고 있는 것에 대해 그게 두려워서 그걸 못하는 건데

그런 현상이 왜 생기냐면 내가 지금 갖고 있는 게 난 줄로 착각하기 때문이에요. 

제가 9시 뉴스를 하고 있었다고 해서 제가 9시 뉴스 아니잖아요.

그건 그냥 제가 잠시 하고 있었던 뉴스일 뿐이고 그건 언제든지 또 앉을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에 그걸 '나' 라고 동일시시키지 않으면 내려놓는 게 쉬워져요.

이렇게 되려면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돼요.






Q.

스페인에 다녀오셔서 이제 결론적으로는 휴직이 아니라 이제 진짜 그만두셨잖아요.

그만두시고 여행을 떠나셔서 여행서 에세이 소설을 내시면서 파리에서도 3년 동안 살아 가기도 하셨고 이 기간 동안은 거의 한 7년 정도인데 여행을 다니면서 다른 경제적인 활동을 하셨던 거에요?

 

손미나 작가.

책을 쓴다는 게 물론 전업 작가처럼 살았지만 그와 관련된 여러 가지 다른 활동들을 했어요.

예를 들면 유럽에 살았으니까 한국에서 기업들하고 콜라보를 해가지고 여기에 있는 기업들이 어떤 브랜드 같은 걸 런칭을 하거나, 

프로모션을 할 때, 스토리텔링이 필요할 때 저한테 연락을 하면 제가 유럽에서 리서치를 하고 자료 조사를 하고 공부를 해서 거기에 필요한 자료를 글로 만들어 드리기도 하고, 

잡지나 이런 데 기고를 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방송에서 저를 촬영하기 위해서 한국에서 오시기도 하고, 해외에서의 방송에 출연하기도 하고 저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었어요.

 



 

Q.

이 책이 40만 부가 팔렸다고 합니다.

 

손미나 작가.

너무너무 감사한 일이죠. 그리고 진짜 이 책이라는 것이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구나 용기가 될 수 있구나 그런 걸 제가 느껴서 진짜 감사한 순간들이 많았던 것 그리고 신기했죠.

이렇게 많이 사람들이 사서 본다는 게 전혀 예상을 못 하셨어요.

제가 이 책을 쓴다고 하니까 저희 주변에 있는 아나운서 선배들이 '야 나도 다 해봤어. 그거 아무도 안 사' 라고 책은 팔아봤자 몇 권 안 되니까

돈도 안 되고 힘 정말 많이 들고 고생만 한다고 빛이 나지 않는데 고생을 하는 일이라 이거예요.

그래가지고 자꾸 저를 말리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사실 뭐 그런 거를 제가 원했으면 하지 않았을 텐데 이거 사연이 좀 있는 게 스페인에서 제가 유학을 하고 돌아오니까

이 책을 내자라고 제안을 많이 받았고 어떤 분들은 막 여기다가 제 얼굴을 이렇게 크게 표지에다가 넣자고 하시고,

어떤 분들은 심지어 손미나의 스페인 골든벨이라고 하자 막 이런 제안도 하시고 했는데 제가 그때 느낀 거는 나는 글을 만약에 쓴다면 '진짜 글을 쓰고 싶다'라고 생각했어요.

진짜 이야기 사람들을 현혹시켜서 유명한 사람이니까 내가 방송국에서 일하고 그걸 통해가지고 책을 많이 판다.

그런 거는 정말 내가 문학을 공부하고 이 언어를 좋아해서 이 문화를 흡수하고 이렇게 한 사람 입장에서 할 짓이 아니다.

그래서 제가 제안을 했어요.

'표지에서 제 얼굴을 뺍시다. 표지에서 제 이름을 뺍시다'

그리고 끝까지 모든 교정과 감수는 제가 보는 게 조건이었어요.

글이 아무리 부족하더라도 제가 하겠다. 아무도 건들면 안 된다해서 출판사에서는 마케팅을 해야 되는데 기절했죠.

그랬지만 어쨌든 그중에 이 보물 같은 출판사를 찾았고 '우리는 상관없습니다. 좋은 책을 내는 게 우선입니다'라고 해서

분들과 이제 계약을 했기 때문에 정말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그냥 일기 쓴다 생각하고 스페인에서의 기록을 적은 거예요.

 

 



Q.

이제 그러면 다시 돌아가서 이제 퇴사 후에 7년 동안 해외에서 작가 생활과 여러 가지 활동들을 하시다가 다시 이제 한국으로 오셔서 2014년부터 허핑턴 포스트 코리아 편집 회사 대표가 되셨어요.

이 두 가지를 통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하셨던 건가요?

 

손미나 작가.

방송 앵커를 하다가 이거보다 좀 더 나는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사회에서 이건 좀 아니다. 공부를 더 해야겠다'

이런 필요성을 느껴서 저도 갔던 거고 비슷한 이유로 다 한 번씩 때려치우고 유학을 가서 공부를 하고 돌아와서 책을 쓴 그녀들이 각국에 있었고요.

저희들이 세계를 무대로 하고 있는 역할 같은 거를 우리가 해주기를 기대하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더 대중들에게 좋은 뉴스를, 우리가 어떤 판단을 거기에 얹지 않은 상태에서 그 독자들이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잘 전달할 것인가, 

어떻게 많이 바이럴 할 것인가, 어떻게 우리가 한국 사회에서만 있는 편견들을 깨고 세상에 뉴스를 접할 수 있도록 이 문을 좀 열어줄 것인가?' 이런 거에 대해서 여러 가지 다양한 활동들을 한 거죠.

그 팀의 리더로서 그리고 이제 아리아나 허핑턴과의 핫라인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역할을 제가 했고요.

그리고 손미나 컴퍼니는 제가 이제 해외 생활을 다 마치고 돌아왔을 때 한국이 진짜 많이 발전을 했는데 이상하게 행복하다 하는 사람들이 없어요.

그래서 왜 이렇게 다 사람들이 직장도 더 좋아지고 연봉도 더 높아지고 좋은 차도 갖게 됐고 그런 상황에서도

왜 사람들은 이렇게 행복하다는 이야기를 덜할까 더 많은 거를 이룬 사람들일수록 더 불행하다고 이야기하는 그 어떤 자본주의의 부작용들이죠.

사실은 어떻게 보면 이런 것들이 예전부터 이미 유럽이나 일본이나 많이 이야기가 나왔는데 우리나라도 그런 걸 겪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나에 대한 어떤 정체성을 확실하게 파악하지 않으면 계속 사람이 헷갈릴 수 있거든요.

'내 행복은 뭐지? 내가 생각하는 성공은 뭐지? 내가 생각하는 돈의 의미는 뭐지?' 이런 거에 대한 거를 자기가 확실히 기준이 없으면

계속 다른 사람의 기준에 휘둘리면서 불행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어요.

불행과 행복은 자기가 마음속에서 자기 스스로 만들어내는 감정이기 때문에 똑같은 상황에서도 다르게 느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에 대한 어떤 심리학적 철학적인 좋은 소스들을 가지고 만든 콘텐츠가 인생학교에 있고

또 이런 것들이 또 어떻게 보면 여행하고 세상을 막 탐험해 나가는 이런 사람들 마인드에는 공통적으로 있을 것 같아서

여행에 대한 어떤 프로젝트 하나와 인생학교와 이런 것들을 저희가 운영하기 위해서 손미나 컴퍼니를 제가 만들게 됐죠.

 



 

Q.

사실 여태까지 해오셨던 일들이 다 이제 대중들과 커뮤니케이션하고 그들의 고민을 해결하는 멘토의 역할이 되게 많았잖아요.

그것도 작가님이 의도하셔서 그쪽으로 계속 오신 건가요?

 

손미나 작가.

어찌 보면 저는 처음부터 알고 있었을지도 몰라요.

그러니까 멘토 역할 그런 게 아니라 저는 사실 멘토라는 말이 참 쓰기 조심스러운 말 같아요.

왜냐하면 제가 뭘 안다고 제가 뭐 인생에 대해서 뭘 누구한테 조언을 하겠어요.

그거는 진짜 더 오래 살아봐야지 알 것 같고요.

제가 스페인으로 유학을 갔을 때 그 비행기에 여러 번 갈아타고 갔을 때 저에 대해서 몰랐던 거 하나 발견을 하게 된 거예요.

스페인 친구들이 저한테 그러더라고요.

'야 너는 스페인어를 스페인 사람만큼 못하는데도 니가 무슨 얘기를 하면 너무 재밌어 너무 생생해. 뭘 보고 들은 얘기를 전해줄 때 그 현장에 가 있는 것 같아.'

그래서 제가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면 애들이 각자 얘기를 하다가도 다 이렇게 갑자기 군중이 돼서 듣고 있는 거예요.

'아 내가 사람들에게 말하는 재주가 있구나' 그런 거를 느꼈고 또 역시 '내가 뭔가 이야기를 전달하는 거에 대해서 굉장히 내가 즐거워하는 사람이구나' 사실은 저의 외국어가 굉장히 좋은 도구가 되어주는 거죠.

세상을 보고 그것이 글이 됐든, 말이 됐든, 유튜브 내용이 됐든 계속 사람들에게 그 세상을 보여주고, 전달하고

또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그러면서 조금이라도 우리가 더 행복하고 조금 더 세상이 나아지게 만드는 거 그게 제가 제일 하면서 보람을 느끼고 잘할 수 있는 일 같아요.




 

Q.

인생에서 이제 작가님의 인생을 좀 보면 카테고리를 나누면 대기업에서 거의 절반을 커리어를 쌓으셨어요.

그리고 나서 절반은 또 이제 프리랜서 사업가로 활동을 하셨잖아요.

제가 책이나 이런 인터뷰 등을 보면 굉장히 정신적인 이야기와 이런 경험적인 이야기도 많은데 이제 금전적인 그런 내용을 사실 잘 많이 안 담으신 것 같더라고요.

혹시 금전적으로 좀 힘들었다거나 사업을 하다 보면 그럴 수 있으니까 그런 적은 한 번도 없으셨나요?

 

손미나 작가.

당연히 있죠.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스페인으로 유학 갈 때 저는 통장을 다 비웠기 때문에 돌아와서 다시 또 일을 했고요.

그런데 말씀드린 것처럼 돈에는 엄청난 함정이 있습니다.

오늘 뉴스 보니까 엘론머스크가 세계 1위 주자로 등극했다고 하던데 그는 과연 만족할까요?

저는 아닐 것 같아요.

더 많이 갖고 싶을 거예요.

돈은 아무리 나에게 넉넉하게 있어도 계속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줄 수밖에 없는데 그 이유가 있어요.

일단 첫 번째는 돈이라는 것이 갖고 있는 자기만의 함정 우리를 함정에 빠뜨리는 원래 그런 성향이 있고요.

두 번째는 내가 진짜 뭘 원하는 사람인지 몰라서 그래요.

예를 들면 나는 정말 걷기를 좋아하는 사람인 거예요.

그냥 걸으면 되는데 이웃집에서 누가 뭐 승진해가지고 자동차 회사에서 받았다 샀다 이러니까 괜히 막 비교되는 것 같아요.

자기에 대해 확실하지 않아서 그런 거거든요.

그래서 나는 이거는 확실히 나에게는 별로 필요 없어라고 하는 것들을 제외하고 나면 살 만해요.

예를 들면은 저는 여자들이 보통 좋아하는 그런 옷이나 가방이나 이런 거에 대한 욕심이 별로 없어요.

그게 제 마음을 그렇게 행복하게 해주는 것 같지 않아요.

그래서 그런 거에 대한 비용을 거의 쓰지 않기 때문에 어디서 이렇게 사은품으로 주는 에코백 이런 거 있죠?

그거 들고 다니면 효율적이고 막 빨아서 그냥 세탁기 돌리면 되고 정말 누가 훔쳐가도 아무 문제 없고요.

예를 들면 그런 거 그 대신에 저는 뭐는 꼭 해야 된다 이런 거 있을 수 있잖아요.

예를 들면 나는 아무리 비싸도 라임은 꼭 사서 매일 하나씩 먹어야 되고, 책은 진짜 돈 아끼지 않고 사서 보고 싶고 

이런 내가 꼭 해야 되는 것들과 아닌 것들에 대해서 확실하게 기준점을 두는 것이 좋아요. 그래서 거기에 초점을 맞추지 않다 보면은 다시 해결점이 생기고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돈은 내가 쫓는다고 해서 많아지는 것 같지도 않더라고요. 사람마다 다를 텐데 최소한 돈을 제 인생의 목표로 삼고 살고 싶지는 않아요.






Q.

그럼 이제 돈을 목표로 한다고 하지 않으셨으니까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우리나라 많은 사람들이 또 돈을 목표인 것처럼 많이 살아가잖아요. 

작가님이 진짜 인생에서 추구하는 것들이 궁금해요.

 

손미나 작가.

저는 지금 말씀하신 그런 분들이랑 저랑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하는 게 뭐냐면

그분들은 단지 돈을 목표로 산다기보다 돈 그 너머에 그 돈을 가지고 뭘 하고 싶은지를 생각해 봐야 된다는 것 자체를 생각을 안 해보셨을 수 있어요.

그러니까 저도 돈을 많이 벌면 좋죠.

돈을 버는 것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이 돈을 벌어서 어떻게 쓸 건가, 가치 있게 어떻게 쓸 건가 이거에 대해서 정말 생각을 해보시는 게 너무 중요할 것 같고요.

그렇게 약간 관점을 딱 옮기는 순간 진짜 많은 게 달라질 거예요.

올해 중국어를 배운다고 했잖아요.

그러고 났더니 정말 내년도에 또 배우고 싶은 게 또 생겼어요.

그래서 이 언어를 많이 배워가지고 이제 저의 노후 대책이기도 해요.

그러니까 노후 대책이라는 게 굶어죽지도 말아야겠지만, 아파도 병원 갈 수 있고 이래야겠지만

또 하나는 정말 내가 열정을 가지고 무슨 일을 계속할 수 있다면 진짜 그만한 노후 대책이 없는 것 같거든요.

할 게 없고, 기다리는 일이 없고, 희망이 없어지면 그때부터 진짜 늙는 거고, 그때는 진짜 슬퍼지는 거라서 저는 계속 뭔가 제가 하고 싶은 일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이 외국어를 많이 배워서 아이들한테 가르쳐주고 싶어요.

그러니까 혜택을 받지 못하는 환경에 있는 친구들이나 오지에 있는, 아니면 정말 가정이 어려워서 이런 외국어 교육을 받을 수 없는 그런 친구들한테 제가 다 가르쳐줄 수 있는 게 꿈이라서 

이거를 하고 싶고, 나에게 많은 것이 주어져 있지 않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나 아니면 요즘에는 막 흙수저다 막 이런 얘기도 있고 되게 너무 청년들이나 이런 분들이 뭔가 기회를 잡는 것에 대해서 

어려움들이 있잖아요.

굉장히 사치스럽게 보일 수 있지만 언어를 하나 배워두시면 이거는 진짜 힘들 때마다 여러분을 일으켜주는 무기가 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정말 정말 나에게 다른 어떤 물려받은 유산이 없다거나 뭐 다른 게 없다 이런 어떤 그 답답함을 느낄 수 있을 때, 어느 누구보다도 최고로 내가 갖출 수 있는 나의 자산이 언어고요.

그런 의미에서 부모님들이 자식에게 물려줄 수 있는 최고의 유산도 사실은 언어 교육인 것 같아요.





전 KBS 아나운서, 여행 작가, 알랭 드 보통의 인생학교 교장, 허프포스트코리아 편집인 등으로 많은 활동을 하시며 쌓은 경험으로 많은 특강(강연), MC 사회자 진행을 하시는 손미나 작가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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