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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토리

몸, 내 안의 우주 (응급의학과 의사가 들려주는 의학교양)

남궁인

★생사의 현장을 기록해온 응급의 남궁인, 5년 만의 신작★
★문과생도 과알못도 빠져드는 인생 의학교양서★
응급의학과 전문의이자 작가로, 생생한 의료 현장의 이야기와 인간적 통찰을 담은 글로 독자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 남궁인이 5년 만에 신작으로 돌아왔다. 그간 방송 및 학교, 도서관, 공공기관 등에서 한 해 평균 100회 이상의 강연을 통해 독자들과 만나며, 또한 무수한 환자들을 치료하며 수많은 질문을 받아온 그는 독자들에게 여전히 ‘의사는 두렵고 의학은 난해하다’는 사실을 절감하고 안타까움을 느껴왔다.

이에 저자는 독자들을 실용적이고 직관적인 의학의 세계로 안내하기로 마음먹었고 『몸, 내 안의 우주』는 그러한 결심과 노력의 산물이다. 저자는 응급실에 온 환자들의 진단 및 치료 과정을 따라가면서 동시에 우리 장기에 대한 본격적인 스토리텔링을 시작한다. 저자는 복부 한복판에 다양한 장기들이 자리한 소화기부터 순환의 원동력인 심장을 거쳐, 인간의 고등한 사고능력을 관장하는 중추신경계까지, 몸의 구조와 기능, 작동 원리, 관련 질환 등을 풀어가며 우리 몸 구석구석을 면밀히 살피는 것이다.
그 어느 때보다 몸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가는 오늘날, 의학 지식이 현실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자세하고도 알기 쉽게 풀어간 이 책은 독자들을 위한 단 한 권의 완독 가능한 의학교양서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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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ㆍ책을 열며

1. 우리 몸의 파이프라인_소화

2. 생체조직으로 만들어진 반영구 모터_심장

3. 한껏 열린 통풍로 속 산소 교환_호흡

4. 대사 쓰레기의 깔대기 장치_신장

5.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 37조 개 세포를 조절하는 일_내분비

6. 질병으로부터의 자유_면역

7. 최후의 순간까지, 제 기능을 유지하는 인체의 방어막_피부

8. 우리 몸의 형태와 움직임을 만드는 바탕_근골격

9. 인간 종을 유지시키는 비밀_생식

10. 거대한 신경조직 뭉치가 지휘하는, 인간다움의 기능_중추신경

11. 신경을 타고 뇌까지 이동하는 감각들_감각

12. ‘비가역적’ 죽음이란 무엇인가_삶과 죽음

참고문헌



책 속으로
턱 근처에 분포한 여섯 군데 침샘에선 침이 분비된다. 침은 맨 처음에 나올 때는 99.5%가 수분인 투명한 액체다. 그런데 점액질에 닿고 입안 공기와 섞이면서 거품이 잘 생긴다. 침을 삼키지 않고 말을 계속하면 침과 공기가 더 많이 섞여서 거품도 더 난다. 아주 억울하거나 화가 나면 이렇게 ‘거품을 물며’ 말하게 된다. 경기(驚氣)를 할 때도 침을 삼킬 수 없으니까 거품이 인다. 환자가 경기를 하면 보호자들은 이걸 ‘거품 물고 쓰러졌다’라고 표현한다. 아무것도 먹지 않아도 침이 나오는 만큼, 거품을 물지 않으려면 우리는 침을 주기적으로 삼켜야 한다._「우리 몸의 파이프라인: 소화 」, 26쪽

정신을 너무 쏟다 보니 내 뱃속 상태를 잊고 있었다. 문득 나아진 것도 같았다. 환자가 살아났으니 오늘은 퇴근하고 맛있는 것을 먹고 싶었다. 단백질에 탄수화물을 묻혀서 지방에 튀긴 치킨이 생각났다. 아, 치킨은 왜 늘 먹고 싶을까. 오늘 하루 종일 무리한 위장과 대장에게 “잘 부탁해”라고 소리치면서라도 입에 넣고 싶었다. 양념을 잔뜩 바른 치킨을 입에 넣으면 소화기는 군말하지 않고 물리적으로 부수고 화학적으로 쪼갠 뒤 세균과 협동해서 양분을 흡수할 것이다. 비록 탈은 자주 나지만, 소화기 덕분에 우리는 에너지를 얻어 숨을 쉬 고 운동도 하며 대화하고 사랑을 나눈다. 사람은 결국 먹어야 산다. 다 먹고살자고 하는 일이다._「우리 몸의 파이프라인: 소화」, 55쪽

심장은 인체에서 가장 먼저 기능하는 기관이다. 즉, 순환에서 모든 것이 시작된다. 모체가 잉태한 후 3주만 지나도 태아에게서 박동하는 심장을 찾을 수 있다. 생명의 진정한 첫 징후는 혈액의 순환이다. 단세포인 아메바보다 고등한 모든 생명체는 심장의 발생으로 생을 영위하기 시작한다. 몸길이가 0.2mm밖에 안 되는 총채벌레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작은 심장을 가지고 있다._「생체조직으로 만들어진 반영구 모터: 심장」, 63쪽

인슐린이 분리되기 전, 1900년대까지 선천성 당뇨는 죽음과 동의어였다. 인슐린이 나오지 않으면 당을 에너지로 쓸 수 없어서 고혈당이 유지된다. 그러면 지방을 분해해서 에너지로 만들어 근육에 공급해야 하고, 대사물로 케톤이 생성된다. 케톤은 산성 물질로, 혈액의 산-염기 균형을 파괴한다. 인슐린 없이는 어떤 방법으로도 이 기전을 막을 수가 없다. 이를 제1형 당뇨라고 하는데, 10대에 본격적으로 발병하기 시작한다. 인슐린 발견 전에는 혈당을 올리지 않기 위해 환자를 단식원에 모아놓고 탄수화물과 칼로리를 제한했다. 환자는 몰래 식사를 하면 대사성 산증으로 죽었고, 먹지 않으면 영양실조로 죽었다._「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 37조 개 세포를 조절하는 일: 내분비」, 176쪽

근육과 뼈는 그 자체로 인간 몸의 강인함을 보여준다. 신체가 손상되면 혈관이 터지고 피가 흐르지만, 혈액 내의 세포들이 달려나가서 전력으로 출혈을 막는다. 혈관은 막히고 손상돼도 우회해서 다시 자라난다. 살갗이 찢어져 맨살이 드러나도 그 위로 피부가 자라난다. 근육은 애초에 찢어지고 다시 만들어지는 부위라서 웬만해선 봉합조차 필요 없다. 뼈는 부러지면 그 사이에 골조직을 생성해서 점차 다리를 놓듯이 양쪽을 연결한다. 뼈는 다시 붙어도 흉이 지지 않고 강도는 오히려 더 세진다. 힘줄과 인대도 끊어지면 서로에게 손을 내밀듯이 원상태로 복구되려고 노력한다. (...) 뼈와 근육의 손상은 사실상 의사가 치료한다기보다는 인간의 치유력으로 회복이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 인체의 회복력은 경이롭다._「우리 몸의 형태와 움직임을 만드는 바탕: 근골격」, 264~265쪽

모든 감각은 궁극적으로 전기신호를 해석한 결과다. 절대로 실행해선 안 될 비인간적인 행위이지만, 눈과 귀와 코에 전기자극을 흘려보내는 실험을 하면 무언가 보이거나 들리거나 어떤 냄새가 날 것이다. 어두운 곳에 뇌를 두고 전기자극으로 모든 감각과 현실을 만들어내는 SF 영화의 설정도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감각은 전기신호로 변환되어 해석의 과정을 거쳐야만 인지된다. 우리가 인지하는 세상은 모두 이 과정을 거친 것이다._「거대한 신경조직 뭉치가 지휘하는, 인간다움의 기능: 중추신경」, 396~397쪽

환자는 오른손으로 심장 왼쪽을 찔렀다. 손으로 심장을 짜면 환자의 혈액순환이 유지된다. 되도록 심장의 왼쪽 면을 잡아서 열상으로 인한 출혈도 최대한 줄여야 한다. 애초 심정지도 좌심실이 손상되어 발생했을 테지만, 순환을 확보하려면 어차피 좌심실을 짜야 한다. 나는 손아귀에 힘을 주어서 심장을 쥐어짰다. 손아귀에 잡힌 심장의 좌심실 부근을 가늠해 잡고 달걀을 쥐듯 손을 말아 마사지했다. 이대로 한시바삐 수술방에 도착해야 한다. 흉부외과 의사가 심장에 난 구멍을 꿰맬 때까지 버텨야 한다. 수술방의 모든 의료진이 초비상일 것이다. 손에 마비가 오는 것 같았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나는 환자의 생을 말 그대로 ‘쥐고’ 있다. 이제 여기서 움직일 수 없다. 나는 크게 소리친다. “이제 수술방으로 옮길 준비합니다. 복도에 인원 통제해주세요. 엘리베이터도 잡아두어야 합니다.” 마침 수술방에서 전화가 온다. “준비되는 대로 일단 올라오라고 합니다.” 나는 다시 소리친다. “벤틸레이터(인공호흡기) 떼고 누가 엠부백 잡아요. 복도 통제되면 바로 수술방으로 갑시다. 준비되는 대로.” (...) 소생실 문이 열리고 침대가 구르기 시작한다. 내가 걸터앉은 침대의 하얀 포가 흘러내리는 피로 붉게 물든다. 마지막으로 감염을 막고 사람들에게 노출되지 않기 위해 내 손 위에 파란 포 하나가 덮인다. 나는 여전히 힘을 뺄 수 없다._「‘비가역적’ 죽음이란 무엇인가: 삶과 죽음」, 498~499쪽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이 문장이 궁극적으로 참일지라도, 의학과 공학이 발전을 계속하는 한 여기에 지금과는 또다른 단서가 달리는 시점이 올 것이다. 인간의 세포를 불멸하게 만들거나 육체의 노화를 막거나 장기를 영구히 보존했다가 원할 때 되살리거나 디지털 세계에 의식을 업로드하는 방법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개발 중이다. 가까운 미래에 이들 중 하나, 혹은 모두가 실현될 것이다. 모든 죽음은 돌이킬 수 없다. 죽음에서 돌아온 사람도 없다. 현재까지는 그렇다. 하지만 이 문장을 수정해야만 하는 날은 반드시 온다. 언제 오느냐의 문제다._「‘비가역적’ 죽음이란 무엇인가: 삶과 죽음」, 508쪽

남궁인 의사, 작가

강연분야

동기부여( 동기부여, 삶의자세 )

건강( 의학 )

힐링( 희망 )

주요학력

- 고려대학교 의학과 학사

주요경력

- 서울특별시 명예시장
- 세이브더칠드런 앰배서더
- 이화여대부속목동병원 응급의학과 임상조교수
- 충청남도소방본부 공중보건의
- 고려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외 다수
- 제15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 대상 외 다수 수상
-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외 다수 출연

강연주제

- 응급의학과 의사가 말하는 죽음과 삶, 그 경계
- 삶의 경계에 선 곳
- 만약은 없다
-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사랑을 기록하기
- 오늘 살아있는 당신에게

주요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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