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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토리

리더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문성후 카시오페아 2024년 12월 30일

“리더가 무너지면, 조직도 무너진다!”

대한민국 No. 1 리더 전문가 문성후 박사가 전하는
이 시대 리더를 위한 솔직하고 냉철한 직언
정해진 길이 사라진 시대에 매 순간 ‘최고의 선택’을 강요받는 리더들의 어깨는 점점 무거워만 간다. 오늘도 많은 리더가 ‘워라밸’을 외치는 팀원과 끊임없는 혁신을 요구하는 조직 사이에서, 기업의 존폐가 걸린 의사결정 앞에서, 안주하고픈 본능과 성공을 향한 혁신 사이에서 끊임없는 줄타기를 하고 있다. 이토록 혼란스러운 시대에 리더로 살아남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붙잡아야 할까?
《리더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는 이러한 리더십 위기의 시대에 리더가 마주한 근본적인 질문들에 명쾌한 통찰을 제시한다. 금융감독원에서 시작해 두산그룹, 포스코, 현대차그룹까지 임원 생활 7년을 포함해 24년간의 치열했던 현장 경험과 1만여 명의 리더 코칭 경험을 가진 문성후 박사가 냉철하고 현실적으로 풀어낸 리더십의 구체적인 해법을 만나 보자.

아주 뛰어난 능력을 가진 한 리더가 있었습니다. 무엇이든 혼자 잘 해내던 그는 조직의 슈퍼스타였습니다. 덕분에 그는 부사장의 자리까지 올랐습니다. 그리고 이제 사장 자리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어떤 일이든 그가 맡기만 하면 미다스의 손에 닿은 물건처럼 황금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실로 성과의 연금술사였지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그의 성과가 정체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리더에게는 무엇이 부족했을까요? 그것은 바로 ‘위임(Empowerment)’의 기술이었습니다. 위임이란 어떤 일을 다른 사람에게 책임 지워 맡기는 것, 또는 그렇게 맡겨진 책임 그 자체를 뜻합니다. (73쪽)

리더에게 위임은 수고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리더는 팀원에게 맡길 일은 맡기고 가르칠 일은 가르치면서 팀원의 재능과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고 끌어올려야 합니다. 그런데 이 모든 위임의 과정을 수행하려면 리더는 귀찮고 번거로움을 무릅써야 합니다. 또한 당장 위임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바로 그로 인한 문제가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차일피일 미루기도 쉽습니다. (77쪽)

각각의 리더십은 모두 장단점이 존재합니다. 가령 카리스마 리더십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리더가 계속 카리스마를 유지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엄청난 에너지가 들 수밖에 없지요. 또한 관계 리더십은 자칫 성과가 안 나올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리더십 원론에서는 ‘리더십이 고정되지 않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깁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리더 홀로 변치 않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집하다 보면 자기만의 방에 갇혀 세상이 변하는 속도를 쫓아가지 못합니다. 문제는 리더가 자기 세상에 갇히면 팀원도 그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입니다. (94쪽)

우리 사회는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에 놓였습니다. 우리는 리더가 ‘역할 오류(Role Error)’에 빠졌을 때 그들이 이끄는 조직, 공동체, 구성원들이 얼마나 큰 혼란을 겪게 되는지를 아프게 경험하고 있습니다.

많은 리더들이 저에게 자주 묻습니다. “제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나요?” 하지만 바로 이 질문에서부터 역할 오류가 시작됩니다. 리더의 첫 번째 역할은 자신의 역할을 스스로 정의하는 것입니다. 타인이 정해준 역할이나 잘못 이해한 역할로는 주체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리더가 자신의 역할을 결정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역할 기대(Role Expectations)’입니다. 이는 팀원들과 조직이 리더에게 요구하거나 기대하는 기준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팀원들을 성장시키고 조직의 성과를 높이는 것이 리더에 대한 기본적인 역할 기대입니다. 리더가 이러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할 때 조직과 팀원들은 처음에는 인내하며 지켜보지만, 그 인내가 한계에 다다르면 리더에 대한 의심과 불신이 시작됩니다. 결국 리더의 성공적인 역할 수행이란 조직과 팀원들로부터 받는 기대를 얼마나 잘 충족시키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246쪽)

문성후 외국변호사, 경영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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