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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문의

​명사초청 미키김 '구글 본사와 지사 차이' 초청강의

미키김(김현유) 강사님

강연일

조회수3206

강연내용 소개
오늘 이 시간에는 한국과 미국의 기업 문화에 대한 흥미로운 비교와, 이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더 효과적으로 글로벌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저는 이 주제에 대해 여러분과 의견을 나누기 전에, 제가 직접 경험한 사례를 통해 실질적인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한국의 기업 문화에서는 종종 본사와 지사 간의 위계가 분명히 나타납니다. 본사 소속이라는 것이 자체적으로 일종의 우위를 가질 수 있다는 인식이 존재하죠. 하지만 글로벌한 시각에서 미국의 테크 회사들을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조직 내의 소속은 업무의 특성에 기반하며, 지리적인 위치보다는 개인의 기능과 역할이 더 중요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서울 오피스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서울에 위치한 오피스라 해도 그 안에서는 다양한 팀이 모여 있고, 각 팀의 문화가 전체 오피스의 분위기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는 물론 근무지에 따라 연봉이 달라지는 현실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특히 국가별 물가와 산업 표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협상 과정에서 회사와의 대화는 물론, 연봉과 같은 현실적인 조건들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제 경험에서 또 하나 강조하고 싶은 점은 바로 '자기 홍보'의 문화적 차이입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개인의 성과가 승진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업적을 잘 포장하고 홍보하는 기술이 매우 중요합니다. 반면, 한국에서는 겸손이 여전히 미덕으로 여겨지고 자기 홍보에 대한 저항감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이는 국제적인 업무 환경에서 한국 기업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우리가 이를 어떻게 조화롭게 가져갈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미국의 테크 회사들은 일반적으로 명확한 레벨 체계를 가지고 있어, 각 레벨이 의미하는 바가 분명합니다. 한국에서는 이러한 직급 체계가 때때로 혼란을 야기하기도 하며, 이것이 어떻게 개인의 경력 경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볼 것입니다.

오늘 강의에서는 이러한 주제들을 더 깊이 탐구하면서, 여러분 각자가 속한 조직에서 글로벌한 문화를 어떻게 통합하고, 또한 개인적인 경력 개발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전략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강연분야

동기부여( 동기부여 )

4차산업( 트렌드, 미래 )

경영( 경영, 리더십, 조직문화 )

취업( 취업, 진로, 직업관 )

주요학력
- UC 버클리 하스 경영대학원 경영학 MBA
- 연세대학교 사학 학사

주요경력
- 액트투벤처스 대표
- 구글 사업개발 아시아 태평양 총괄 디렉터
- 구글 사업제휴 아시아 태평양 총괄 전무
- 구글 사업제휴 아시아 태평양 총괄 상무
- 구글 사업제휴 상무
- 구글 신규사업개발 팀장
-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해외영업팀 외 다수 경력

- 유튜브 채널 <탐구생활 MMM> 진행
강연주제
- 현명하게 일하는 직장인이 되기 위한 6가지 전략
- 커리어 관리의 모든 것
- 미래 트렌드 전망
- 기업가 정신과 리더십
- 실리콘밸리의 역사와 문화
- 직장인의 현명한 자산 관리
- 영어, 유학, 해외취업
주요저서

한국 내에서 본사와 지사의 구분은 종종 위계질서와 연결되어 인식됩니다.

통상적으로 본사가 지사보다 상위의 권한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이름에서부터 '본'과 '지'의 차이에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러한 인식이 강하여 본사 소속이라는 것이 지사 소속보다 우월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테크 회사들의 조직 문화는 이와 다릅니다. 소속의 개념은 자신이 수행하는 업무의 특성에 따라 정해지며, 예컨대 모바일 개발 업무를 수행한다면 그것이 본인의 주된 팀 소속이 되고, 광고 영업을 한다면 광고 영업팀의 일원이 됩니다.

팀의 지리적 위치는 다양할 수 있고, 샌프란시스코, 서울, 싱가포르 등 다양한 지역에서 함께 일하는 구조입니다.

이는 본사와 지사의 개념보다는 각자의 업무 팀과 근무지에 기반한 조직 구조를 의미합니다.

물론, 각 팀의 리더들이 본사에 위치하는 경향이 있어 본사의 영향력이 크긴 하지만, 이는 조직 구조상의 필연적인 현상입니다.


서울 오피스 같은 경우, 여러 팀에서 근무하는 다양한 소속의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만약 어떤 팀이 크기 때문에 서울 오피스에 많은 구성원이 있다면, 그 팀의 문화가 서울 오피스 전체의 분위기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한국적인 업무 문화에 더 가까워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팀 구성원이 서울 오피스에 1-2명뿐인 경우에는, 대부분의 업무가 해외 동료들과의 협업을 통해 이루어지므로, 서울에 근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업무 문화는 국제적인 영향을 받게 됩니다.

저의 경험을 예로 들면, 구글에서 근무할 때 서울 오피스에 제 팀원은 단 두 명뿐이었고, 나머지는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에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일하는 문화가 해외 동료들과 맞춰져 있었고, 시차로 인해 아침에는 주로 미국 동료들과 화상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명절 등의 공휴일 차이도 업무에 영향을 주었는데, 한국에서는 명절에 쉬는 반면 해외 동료들은 일하는 날일 수도 있으며, 그 반대의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서울 오피스는 한 조직으로 일하는 곳은 아니지만, 대외적으로는 한국 대표의 역할을 수행하는 인물이 필요합니다.

많은 미국 테크 기업들은 한국에서 영어를 잘하는 인물을 대외적인 한국 대표로 임명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외국 기업에서 근무한다고 해서 모두 글로벌한 업무를 하는 것은 아니며, 많은 경우에 한국 관련 업무에 집중하게 됩니다.

때로는 한국 기업에서 해외 영업 등을 통해 더 글로벌한 업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연봉에 관한 얘기로 넘어가면, 근무지에 따라 연봉이 결정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국가별 물가와 업계 평균 연봉 수준에 따라 차이가 나는데, 예를 들어 미국이나 영국, 싱가포르는 비슷한 수준의 연봉을 받는 반면, 한국은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을 받는 편입니다.

개발도상국에서는 더 낮은 수준으로 설정될 수 있습니다.

제가 구글 본사에서 근무하다가 한국 오피스로 옮길 때 연봉이 조정되었지만, 회사와 협상을 통해 차액을 보상받았습니다. 회사와의 협상에서 특히 연봉 문제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와는 다르게, 구글에서 인도 팀원들을 싱가포르로 이동시킬 때 그들의 연봉은 크게 상승했습니다.

또한, 미국에서 근무할 때는 명절 보너스를 받아본 적이 없었으나, 한국 오피스에서는 명절 때 선물이나 소액의 보너스를 받는 문화가 있었습니다. 이처럼 근무지에 따라 다양한 문화적 차이와 혜택이 존재합니다.

저는 미국과 한국 오피스 간의 교류를 통해 문화적 차이를 목격했는데, 특히 '자기 홍보' 문화가 두드러졌습니다.

미국의 테크 회사에서는 직원의 성과가 승진을 결정합니다.

연차는 중요하지 않기에 개인의 성과를 잘 포장하여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국에서는 동료들이 성과를 과시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영어로는 이를 '슈거코팅(sugar-coating)'
이라고 표현합니다.

인도의 동료들도 자신의 성과를 효과적으로 포장하고 자랑하는 데 능숙합니다. 이러한 스킬이 실리콘밸리에서의 성공에 기여한다고 믿어집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겸손이 여전히 중요한 덕목으로 여겨집니다.

한국 오피스의 동료들은 자신의 성과를 포장하고 홍보하는 데 조심스럽거나 불편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서울 오피스에서도 성과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이들이 주목받기 시작하면, 일부는 이들에 대해 부정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성과 중심의 승진 문화에서는 동료의 비방이 자신이 뒤처진다는 것을 스스로 광고하는 것과 같습니다.

정치적 사교가 있는 미국 사업 문화에서는, 성공하는 동료를 질투할 수는 있지만 오히려 그들과 가깝게 지내려 노력합니다. 이러한 행동은 회사 내에서 현명한 전략으로 여겨집니다.


미국 테크 기업의 직급 체계는 1부터 9까지의 레벨로 나눠져 있습니다.

가장 낮은 직급은 레벨 1이고, 레벨 8인 디렉터부터 임원으로 분류됩니다. 구글에서 디렉터는 상위 2% 안에 드는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저 역시 디렉터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때때로 직급 번역에 있어 혼란이 생기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 테크 회사의 디렉터가 한국에서는 전무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회사의 정책에 따라 정해진 것이지만, 이로 인해 과장된 인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직급 번역을 사용하지 않는 추세입니다.

한국 기업에서는 부장이 디렉터, 상무가 VP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으나, VP가 실제로는 부사장을 의미하여 직급의 물을 흐리게 만들 때가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한국 기업의 임원이 미국 출장을 갈 때, 현지에서 VP로 인식되어 혼란이 생기기도 합니다.

미디어는 이러한 포장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저 역시 과거에는 구글 본사 상무라는 실제와 다른 직급으로 언론에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오해는 익명 게시판 등에서 비판의 대상이 되곤 합니다.


내가 그런 것도 아니라서 그때는 억울했는데 제가 최근에 회사 나와보니까 가장 부질없는 게 직급이더라고요.

내가 나를 뭐라고 부르든 남이 자기를 뭐라고 부르든 절대 남지 않는 게 직급인 것 같고 그래서 내 명함에 무슨 직급이 들어가냐보다도 나는 뭘 하는 사람이고, 내가 돈을 얼마를 벌고 나는 어떤 라이프 스타일을 갖고 살아가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구글에서 임원이 되면 뭐가 달라지나요? 미국 테크 기업에서 임원이 돼도 그렇게 달라지는 게 없어요.

일 도와주는 비서분 정도 생기는데 참고로 미국 테크 기업에서는 비서라는 말은 안 쓰고 어드민 비즈니스 파트너라는 말을 씁니다.

한국 대기업에서는 임원 되면 차 나오고 골프장 회원권 나오고 콘도 회원권 나오고 막 난리가 나는데 이곳 기업에서는 아쉽게도 별거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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