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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재능, 부조리, 얼룩, 자유, 구속, 영감, 고통, 희열, 자기 검열과 의심, 질투와 모멸감, 예술성 그리고 신성한 몰입에 대하여-
《태도에 관하여》 임경선 작가의 첫 ‘글쓰기’ 에세이, 《글을 쓰면서 생각한 것들》
누구나 글을 쓰는 시대다. SNS에 일상을 기록하고, 블로그에 서평을 올리고, 유튜브 대본을 작성한다. 글쓰기는 이제 특별한 사람들만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정말 누구나 글을 쓸 수 있을까? 혹은 ‘작가’가 될 수 있을까? 지난 20년간 산문과 소설을 써온 저자는 이번 책에서 ‘글쓰기’라는 행위를 찬찬히 사유한다. 그리고 이렇게 일갈한다. “미리 말해두지만 글쓰기에는 성공도 영광도 없다. 그러나 분명 ‘망해도 상관없다’고 느끼게 해주는 정직한 기쁨이 있다. 이 책은 다름 아닌 그 부조리한 세계에 매료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은 작법서가 아니다. 누구나 쓸 수 있다고 다소 무책임하게 응원하는 책도 아니다. 이 책은 특유의 냉철한 시선과 솔직한 언어로 글쓰기를 둘러싼 환상을 걷어내고, 그 이면의 진실을 드러낸다. 그 어떤 결과가 보장되지 않아도 '글을 쓰지 않으면 못 견딜 것 같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글쓰기에 대한 정직하고 내밀한 고백이다. 저자는 전업 작가로 글을 쓰며 보낸 지난 세월 동안 깨우친 글쓰기라는 행위의 본질에 대해,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고 아무도 말하지 않는 작가업의 빛과 그늘에 대해 이야기한다. 산문 《자유로울 것》에 수록했던 글쓰기에 관한 8편의 글도 치밀한 수정보완을 거쳐 이 책에 보탰다.

●목차
서문 부조리한 기쁨
1장 글쓰기의 본질
진실하고 진정한 곳
집중과 몰입
누가 글을 쓰는가
성장기의 얼룩
영감은 어디에서 오는가
고통은 글을 쓰게 하는가
나에게 재능이 있을까
2장 글쓰기의 고민
자기 검열
반드시 소설을 써야 하는가
자기 의심과 믿음
글을 위해 자신을 좋은 상태에 두기
질투와 모멸감
예술가가 되기 싫은 마음
AI와 함께 글을 쓸 수 있을까
3장 글쓰기의 경험
자유로운 영혼과 통제된 몸
편애하는 문체
원고 수정은 어렵다
아이를 키우면서 글을 쓰는 일
작업용 카페의 조건
첫 장편소설의 기억
미친 사랑에 대해 쓰는 사람들
작품을 평가하는 것에 대해
4장 작가로 사는 인생
누가 작가인가
예술가의 삶
글을 써서 밥벌이하기
이름이 알려진다는 것
작가와 소셜미디어
운명과 귀인
독자는 가고 온다
어떻게 나아갈 수 있을까
●책 속으로
글을 쓰고 싶어 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일렁이는 마음을 헤아려본다. 글이라는 것은 확실히, 너무나 ‘요물’이다. 멀쩡한 사람을 취약하게, 그 앞에서 작아지게 만든다. 그만큼 글은, 정확히는 잘 쓴 글은 어마어마한 힘과 압도적인 매력을 가진다. _8쪽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정확히 알아야 문장과 표현들이 명료해지는데, 우리는 그것을 두고 ‘표현력이 부족해서’ ‘어휘가 달려서’ ‘그냥 막혔다’고 착각한다. 실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가 애초에 내면에서 제대로 정리가 안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_31쪽
10대 시절 마냥 행복했던 이들은 훗날 글을 쓰지 않을 것 같다. 각자의 방식으로 부대끼거나 상처 입거나 힘겹게 보낸 사람들이 나중에 자라서 작가가 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_37쪽
영감은 ‘거슬리는’ 감각이다. 내 안에 누적된 어떤 장면과 감각이 평소엔 전혀 의식하지 않고 살다가 외부의 사소한 자극과 만나 파장을 일으킨다. 이때 느끼는 특별함에는 뭔가가 딱 맞아떨어지고 완전한, 우연인데 운명처럼 보이는 확신이 있다. _41쪽
예술 분야의 일에서는 부족한 재능을 후천적인 노력이 채워주는 경우도 있지만, 어느 정도 선천적인 재능이 없으면 지속적으로 애쓰는 것 자체가 고역이다. 재능이 없으면 열정도 오래 못 버티고, 그러면 실력이 늘면서 재능이 ‘발휘’되는 기회도 얻기 어렵다. 열정에 비례하는 좌절과 불안만 강해질 뿐이다. _59쪽
‘남들은 다 잘나가는데 나만 이렇게 초라해’라고 느껴질수록 무심함이 필요하다. 스스로를 외부로부터 보존하는 것. 끊임없이 주변 모든 것들에 적당히 초연한 것. 휩쓸리지 않는 것.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을 식은 눈으로 보는 것. 시선을 안으로 돌리는 것. 그래도 괜찮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 _96~97쪽
모든 고통에도 불구하고 그 안의 아름다움을 들여다보고 발견할 수 있는 사람, 그래서 또 아침에 일어나면 새 마음으로 그 일을 하러 제 발로 걸어가는 사람. 아무래도 예술은 그런 사람들의 몫인 것 같다. _108쪽
AI에게 고유한 글쓰기의 권한을 위탁한다면 애초에 글쓰기의 목적은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책을 출판하는 것’ 혹은 ‘수익 극대화의 가능성 모색’이 될지도 모른다. 자기 이름 박힌 책을 내고 나서 그게 많이 팔리기만 하면 그만인가? _117~118쪽
모든 저자들이 고유한 문체를 가진 것은 아니다. 고유한 문체를 지니기 위해서는 자기만의 고유한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야 한다. 문체는 작가 자신이다. _135쪽
하물며 실패하는 편이 아무것도 만들어내지 않는 것보다 낫다. 그러니 우리는 일단 해야 할 일-계속 써나가는 것, 계속 만들어나가는 것-을 하기로 한다. 언젠가는 내 작품을 알아봐주는 누군가를 만날지도 모른다. 아니, 누군가의 평가에 흔들리거나, 누가 알아봐주는 것을 예전처럼 중요하게 느끼지도 않을 것이다. _179쪽
얼마나 더 오래 글을 쓸 수 있을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그리고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나는 들뜨지 않고 주제 파악을 잘하면서,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아주 조금씩 더 잘 써나가고 싶다. 나머지는 어디까지나 부차적이다. _252쪽
소통( 소통, 관계, 연애 )
교육( 여성학, 글쓰기 )
힐링( 힐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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