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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 철학의 거장 최진석이 쓴 쉽고 명쾌한 장자 해설서
‘장자’라고 하면 대개 ‘호접지몽’을 떠올리며 그저 마음 가는 대로 유유자적 살아가는 모습을 그리곤 한다. 그러나 장자는 현명해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면서, 자신을 세상의 틀에 가두지 않고, 내면의 발전과 성장을 이룬 자신에게 집중하는 ‘실력 있는 삶’을 살았다. 철학자 최진석이 고전 《장자》에 대한 고유한 해설을 바탕으로 장자가 가졌던 태도, 생각의 두께와 시선의 높이를 자세히 들여다본다. 세상의 굴레, 정해진 마음에서 벗어나 자기 함량을 키울 것을 강조한 장자 사상은 불확실한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조언으로 다가온다.
들어가며
1장 인간의 생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세상 : 장자 사상의 배경
2장 완결성을 갖고 태어난 존재들 : 장자 사상의 철학사적 의미
3장 ‘나’의 존엄과 고유함 : 인간 장자의 내면
4장 이야기, 빈틈과 허용의 공간 : 《장자》의 서술 방식
5장 관념에 갇히지 않은 사고 : 〈우언〉편
6장 우물 안 개구리임을 깨닫는 함량 : 〈추수〉편 ①
7장 자기를 잃지 않고 스스로 변화한다는 것 : 〈추수〉편 ②
8장 근원을 살피고 다음으로 건너가는 주체 : 〈추수〉편 ③
9장 마음의 두께를 쌓아가는 사람 : 〈소요유〉편
10장 자신의 즐거움을 발견하는 것 : 장자 사상의 덕
11장 유연하게 나를 벗어나는 삶 : 〈제물론〉편 ①
12장 정해진 마음을 깨부수는 노력 : 〈제물론〉편 ②
13장 미끄러지는 빛으로 나아가며 : 장자의 특별한 경지
나가며
◆ 책 속으로
세상의 주인은 대답하는 자가 아니라 질문하는 자고, 세상의 주도권은 멈춰서는 사람이 아니라 건너가는 사람이 갖는다. 실력 있는 삶을 사는 사람이 질문하는 자고 건너가는 자라면, 삶의 실력은 바로 ‘덕’의 발휘일 뿐이다. _ p.10
장자 철학은 입체적인 철학입니다. 입체적이라는 말은 시간 관념이 다뤄진다는 뜻입니다. 입체성을 지탱하는 관념이 바로 시간을 타고 작용하는 운동이고 변화인데, 운동과 변화를 해명해주는 것이 바로 ‘기(氣)’라는 범주입니다. _ p.29
장자 같은 수준의 사람이 되고 싶으면, 장자의 행위를 그대로 따라 해보는 것이 아니라, 장자가 가졌던 자세와 시선의 높이를 보는 것이 더 좋습니다. 그것이 근원이나 근본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겁니다. 더 줄여서 말하면, 자세히 들여다보고, 자세히 살피고, 깊이 생각해보는 태도를 배양하는 것입니다. _ p.76
“우물 안의 개구리에게는 바다를 말해줄 수 없소. 공간의 한계에 갇혀 있기 때문이오. 여름 한철 사는 벌레에게는 얼음을 말해줄 수 없소. 시간의 한계에 갇혀 있기 때문이오. 자잘한 선비에게는 도를 말해줄 수 없소. 교육받은 내용의 한계에 갇혀 있기 때문이오.” _ p.127
‘성인은 항상 무심하다’는 ‘자기 마음이 없다’는 것이고, 이는 ‘자신의 마음을 갖지 않는다’ 혹은 ‘정해진 마음이 없다’는 뜻입니다. 정해진 마음이 없으면 세계를 봐야 하는 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보이는 대로 볼 수 있죠. 오히려 백성의 마음을 자기 마음으로 삼습니다. 백성은 이론이 아니라 세상 속에 있습니다. _ p.142
능동적 주체는 무엇일까요? 자신이 자신의 입법자가 되는 것입니다. 내가 내 아름다움을 말하고, 내 아름다움을 쟁취한다는 것이지요. 내가 내 행위의 기준을 만드는 사람, 내가 내 사유를 거쳐 내 정치적 태도를 결정하는 사람입니다. 《장자》에 나오는 ‘자쾌’나 현대의 ‘자유’라는 개념은 전부 능동적 주체와 관련이 있습니다. _ p.200
하고 싶은 일, 꾸는 꿈, 도모하는 일에 맞는 두께를 갖지 않으면, 일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눈이 높으면, 거기에 맞는 두꺼운 내공을 쌓아야 하죠. 눈은 높은데, 거기에 맞는 내공의 두께를 쌓는 일에 게으른 사람은 신도 구제할 수 없습니다. _ p.228
성인이나 지인이나 신인과 같은 삶을 일상에서 구현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고도 모호합니다. 일상에서 그것을 해나가는 방법이라면, 그것은 목표에 갇히지 않고 목적을 갖는 것입니다. _ p.246
도가적 경지에 이르는 출발은 노력입니다. 두껍게 쌓는 것입니다. 두껍게 쌓는 사람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느냐, 두껍게 쌓고 쌓다 보면 물고기가 질적 전환을 해서 존재 위치가 대붕으로 확 바뀌어버립니다. _ p.251
장자는 정해진 마음에서 벗어나는 일을 자유로운 삶을 위해서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로 설정합니다. 〈제물론〉 편에서 ‘오상아(吾喪我)’, 즉 ‘자기 자신을 장례 지내기’ 혹은 ‘자기 살해’와 같이 극단적인 표현을 감수하는 이유입니다. _ p.258
자기 각성이 없는 일은 어떤 것도 자기한테 의미가 없을 뿐 아니라, 사회에도 의미가 없고, 나라에도 의미가 없고, 이 우주에도 의미가 없습니다. … 숙고함에서는 자신에 대해 묻는 일이 가장 근본적입니다. 그러니까 모든 위대함의 출발점은 항상 자기 자신일 수밖에 없습니다. _ p.306
죽을 때까지 힘을 다해도 그 성공을 보지 못하고, 지치고 힘들어도 결국 어떻게 마무리될지 알 수 없다. 슬퍼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 인간의 삶이라는 것이 본래 이렇게 어리석은 것인가. 나 혼자만 어리석고 사람들 가운데는 어리석지 않은 사람도 있는가. _ p.315
동기부여( 삶의자세 )
인문학( 인문학, 역사, 고전, 철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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