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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토리

국토박물관 순례 2 (백제, 신라, 그리고 비화가야)

유홍준 창비 2023.11.20.

유홍준의 새로운 출발, 『국토박물관 순례』
각 시대의 대표 유적을 찾아가는 역사 기행

우리 시대 ‘문화 전도사’ 유홍준이 새로운 시리즈의 첫 삽을 떴다. 우리 역사를 시대순으로 살펴보며 각 시대를 대표하는 지역과 문화유산을 만나는 『국토박물관 순례』 시리즈다. ‘전 국토가 박물관이다’를 외치며 시작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출간 이후 30년, 답사기에서 다 담아내지 못했던 우리 역사의 진수를 국토박물관 속에서 차근차근 찾아가는 새로운 답사기이자 진화한 답사기인 셈이다. 선사시대와 고대사를 다룬 이번 1~2권을 시작으로 근현대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국토박물관 순례』에는 역사와 문화, 유물과 현장을 아우르며 수십 년간 우리 역사의 현장을 두루 순례하고 소개해온 유홍준의 글에서만 느낄 수 있는 통찰과 매력으로 가득하다. 또한 우리 역사를 차근히 알아갈 수 있도록 답사지 소개와 더불어 해당 시대에 대한 친절하고도 깊이있는 설명을 붙여, 성인과 청소년 독자들에게 두루 유익한 역사 교재로 손색이 없다. 부족한 한국사 공부를 다시 시작해보려는 독자, 가족이나 지인과 역사기행을 떠나고자 하는 독자, 답사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학교 현장이

멀리서 온 정성을 생각해서 “가장 멀리서 왔다고 생각하시는 분?” 하고 물어보면 “대전, 전주” 하고 자신있게 손을 드는데, “울산, 목포” 하고 나오면 멋쩍은 듯 손을 내린다. 그런데 한번은 큰 소리로 “제주도요” 하는 바람에 모두들 놀라서 박수까지 쳤다. 그런데 ‘인생도처유상수’라더니 “시카고요” 하는 대답도 나와 크게 웃으며 환영했다. (13면)

백제금동대향로는 백제문화의 꽃이다. 백제문화가 얼마나 발전했는가를 말해주는 물증이다. 이 향로의 발견으로 우리는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華而不侈)’의 미학을 지녔다는 백제 아름다움의 진수를 만날 수 있다. 실로 위대한 발견이었다. (45~46면)

비디오아트, 라이트아트, 키네틱아트, 디지털아트 등 첨단 장비와 기술을 이용한 제주의 ‘빛의 벙커’나 ‘아르떼 뮤지엄’ 못지않은 신비감과 흥미가 일어났다. 신라 고분의 의미와 함께 우리의 전시 디스플레이 수준이 이렇게 높아져 있음에 높은 문화적 자부심이 생기기도 했다. 내가 문화재청장을 지내던 15년 전에는 꿈도 못 꾸던 전시를 보면서 울컥하는 감격이 일어나 ‘어른답지 않게’ 절로 눈물이 나왔다. 나는 부끄럼 빛내며 남이 볼까 얼른 뒤돌아섰다. (151면)

이 고분공원을 진짜로 즐기는 이들은 외국인 관광객이다. 그들의 눈에 시내에 자리 잡은 고분공원은 ‘비현실적 공간’으로 비친다. 1,500년 전의 무덤이라는 사실에 더욱 신기해 한다. 더욱이 밤이면 야경이 환상적으로 전개된다. 아름다운 능선이 겹겹이 펼쳐지는 고분을 배경으로 라이트아트를 방불케 하는 야경이 펼쳐지니 그들 눈에 비현실적으로 비칠 만도 한 것이다. (197~198면)

유홍준 명지대학교 석좌교수, 미술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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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분야

인문학( 인문학, 역사, 예술, 문화, 한국사 )

힐링( 힐링 )

주요학력

-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예술철학 박사
-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 석사
- 서울대학교 미학과 학사

주요경력

- 명지대학교 석좌교수
-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장
- 이응노 생가기념관 운영위원장
- 제3회 제주세계델픽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
- 제3대 문화재청 청장
- 명지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원장 외 다수 경력
- 제18회 만해문학상
- 제9회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저작부문 간행물윤리상 외 다수 수상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외 다수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