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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이토록 사랑한 적

이병률 문학과지성사 2024년 04월 24일

“당신 눈 속에 반사된 풍경 안에 내 모습도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다시금 사랑이 허물어지는 순간에도 찰나의 아름다움을 안간힘으로 붙드는 사람, 시인 이병률이 써내려간 사랑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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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시인의 말


1부

어떤 그림 | 공원 닫는 시간 | 명령 | 아주 오래전부터 | 언젠가는 알게 될 모두의 것들 | 종소리 | 줄 | 농밀 | 기차표 | 어질어질 | 폭설 | 그런 것처럼 | 오늘의 가능성

 

2부

누군가를 이토록 사랑한 적 | 청춘에게 | 시계를 풀어 흔들어줘 | 사랑 | 사랑 | 사람 귤(橘) | 집을 봐드립니다 | 원했던 바다 | 낮달 | 한 달 | 꼬리 | 바람과 봉지 | 나는 압니다 | 상실의 배 | 오래 만났다는 사실만으로 사이를 유지할 수는 없다 | 완독회 | 과녁 | 몸에게 | 흙냄새 | 장미 나무 그늘 아래 | 물든 잎

 

3부

킬리만자로의 눈 | 우리는 누구나 바다로 간다 하지만 | 어떻게도 떨쳐낼 수 없이 모두가 그 사이 중간에 있다 | 이면지 뭉치 | 우산의 탄생 | 경력서 | 어린 시인에게 | 멀리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당신에게 |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 | 한쪽 날개와 반대쪽 날개 | 배역에 대한 고민 | 흰곰이 나타났다 | 기차는 칭다오에서 출발한다 | 친구 | 하산 | 인간은 연습한다 | 내가 소년의 딱지를 뗀 세상의 첫날 | 바싹 자른 연결 부위 | 누가 내게 술 한잔을 사줘도 되느냐고 물었어 | 마음은 꽃게 | 소년에게

 

4부

해변의 절벽 | 이것도 다 매듭을 풀려는 것 아니겠습니까 | 그네 | 어느 가게 유리에 찍힌 이마 자국 | 잠시 커튼 이야기 | 환풍 | 가을의 우체국 | 이삿날 | 재워줍니다 이별은 덤이고요 | 조각들을 좋아해 | 내가 원하는 것 | 안 보고 싶은 마음 | 누락 | 공항에서

 

해설

사랑한 적, 사랑할 적 · 이광호

 

 

◆책 속으로

사람들은 사랑을 오해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사랑을 심하게 구부러뜨리거나 질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요

나는 사랑을 사랑하기 시작했고

개인적입니다

 

[……]

 

사랑이 약속 장소에 나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난 사랑을 사랑하는 것이고

사랑은 이성적으로 나를 오해하기 때문입니다

하늘로 날아오르는 기러기 떼의 숫자나 세고 돌아와도 되는 것입니다

 

-「언젠가는 알게 될 모두의 것들」 부분

 

나도 책갈피로 쓰겠다고 마음을 먹고 기차표를 받아 들고 나오다

그 표를 어디에 또다시 쓸 수 있을까를 생각하다

괜히 기찻길 차단기 앞에 오래 서서 오지 않는 기차를 바라보다가

더 사랑해야 할 몇몇 얼굴들을 생각하다가

 

기차표에 적힌 출발일이 내일 하고도 아침일지도 몰라

가로등 가까이로 가서 기차표를 다시 꺼내 보았다

 

내가 내일 사라져서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거라는

소문을 만들어야 할지도 모르겠어서

기차표를 꺼내 가로등 불빛에 비춰 보았다

 

Von: 여기

Nach: 영원

-「기차표」 부분

 

갑자기 여자가 남자를 껴안았다

남자가 흐느끼기 시작했다

여자는 혼자 생각했다

 

이 사람에게 무슨 일이 있구나

 

여자 품으로 남자가 파고들었다

남자는 곧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남자는 가만히 생각을 했다

 

나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인가

-「장미 나무 그늘 아래」 전문

 

나는 사막을 걸었다

 

어디서 왔는지 모르지만 누구는 나와 길이 같았다

 

누군가는 말을 걸어왔는데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었다

 

깊은 밤 모포로 가린 내 얼굴을 누가 만져주는 것 같았으나 누군가의 손길이 아니라 바람이었다

 

푹푹 빠졌지만 사막의 길은 그래서 걸을 만했다

 

-「친구」 부분

 

해안 절벽 찰랑이는 물결에 목을 걸고 바위가 떠 있다

바위 표면은 살려고 납작 붙어 있는 따개비 같은 것들로 희끗하다

내 눈에다 깊이 그것을 담으려 하지만

자주 물처럼 흔들려 어렵다

그것을 내려보다가 난 그만 울컥하였다

 

왜 슬프냐고 당신이 물었다

 

왜 슬프지 않으냐고 내가 물었다

 

만 년 전에 해안이 밀려와 여기 도착하였고

천 년 전에 높은 산으로부터

이 바위가 조금씩 굴러와 여기 잠겨 있을 텐데

어떻게 슬프지 않겠느냐고 말하려다

당신에게 자갈 하나 주워 건네는 것으로 다였다

-「해변의 절벽」 전문

이병률 시인, 방송작가

강연분야

동기부여( 동기부여, 인생스토리, 삶의자세 )

인문학( 인문학, 문학, 시 )

교육( 글쓰기 )

힐링( 힐링, 희망, 인생스토리, 여행 )

주요학력

-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

주요경력

- MBC FM4U 이소라의 음악도시 작가
- 2013 이병률&이한철&하림 콘서트
- 2006 제 11회 현대시학 작품상 수상

강연주제

- 우리는 누구나 시인의 마음으로 산다
- 가을에 듣는 시와 여행이야기
- 혼자 걷는 인생의 길
- 길 위에서 나를 마주치다
- 여행은 상상의 뼈대가 되고 창조의 살이 된다
- 삶이 여행이라면

주요저서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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