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롤로그
1장 한국에서의 9년, 주식투자의 중요성을 알리다
주식투자 전도사로 보낸 9년을 돌아보다
최초의 길을 선택하고 실천한 스커더
코리아펀드 시대를 열다
직원이 오래 일할 수 있는 회사
메리츠와의 만남
자산운용사의 경쟁력은 철학에서 나온다
고객과 직접 만나다
국민의 90퍼센트가 나의 고객이다
2장 숨이 막히는 편견과 경직성
한국의 성장을 막는 것들
경직성과의 싸움은 교육에서부터
식탁에서 시작되는 자녀의 금융교육
숫자에 대한 집착
개인의 역량을 숫자로 평가할 수 있는가
주 52시간제 노동시간 제한은 아이들에게 적용되어야 한다
아이들을 고객으로 대하는 교육이어야 한다
출산율과 시험의 관계
사교육비를 금융자산으로
No Pain No Gain
3장 금융산업이 대한민국을 살린다
금융이 다음 세대를 위한 먹거리이다
K금융, 한국이 아시아 금융 중심이 된다면
기업지배구조의 개선이 절실하다
외국 자본에 차별이 없어야 한다
노동시간보다 중요한 것
부동산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
한국 금융의 선진화는 자산운용이 주도해야 한다
금융회사의 경영진은 임기가 없어야 한다
노후를 위한 투자, 연금에 대한 인식을 바꿔라
4장 새로운 10년의 시작,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
한국은 이제 시간이 없다
한국은 당장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는가
자산운용사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
여성 금융인이 미래다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싶다
대한민국 금융강국을 꿈꾸며
에필로그
◆책 내용중
한국은 고정관념, 편견과의 전쟁을 당장 시작해야 한다. 저출산, 초고령사회, 지방 소멸 등의 위기 앞에서 대한민국은 더 이상 막연한 이론적인 성장이나 발전을 기다릴 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다. 과감한 생각의 파괴, 그를 통한 운동과 실천이 당장 필요하다. -p.7
한국에 왔을 때 언론은 나의 행보를 파격적이라고 생각했던지 내게 ‘돈키호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괴짜’ 같은 별명을 붙여줬다. 경직된 시각으로 바라보면 나의 행보가 그렇게 보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 하지만 조금만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면 그동안 한국 사회가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이 오히려 이상하게 보였을 것이다. -p.46
먼저 회사에서 제공하는 승용차와 기사를 마다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나를 이상하게 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심지어 어떤 기자는 나를 미행까지 해가며 정말로 대중교통을 사용하는지 확인했다고 한다. 내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지하철이나 버스가 훨씬 빠르고 정확하고 저렴하기 때문이다. -p.47
내가 메리츠자산운용에서 시도하고 실행한 것들이 외국의 금융회사들은 대부분 당연시하는 조직문화이다. 한국의 금융산업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려면 기업의 기존 관행을 과감하게 탈피할 수 있어야 한다. -p.58
9년 동안 거의 주말과 휴일을 잊고서 열정적으로 일했고 그 결과 고맙게도 응답이 있어서 전국의 수많은 분들로부터 강연 초청을 받았다. 잠꼬대를 할 정도로 노후준비, 연금저축펀드, 퇴직연금부터 주식에 반드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또 강조했다. 또한 단기투자를 절대로 하지 말고 장기투자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p.70
금융에 대한 편견을 깨뜨리는 교육을 하루빨리 시작해야 한다. 금융이 발달한 나라일수록 위기를 극복하는 힘이 있다. -p.83
우리나라는 숫자에 대한 집착이 대단하다. 아주 어린 나이부터 정량화된 수치로 사람들의 역량을 평가하고 줄 세우는 것이 익숙한 나라이다. 내가 볼 때 이것 역시 한국사회의 성장을 저해하는 치명적인 관행이다. -p.96
우리 아이들은 거의 주 80시간의 학습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단순한 노동보다 점수 경쟁을 해야 하는 학습 노동은 육체적인 고통뿐 아니라 정신적 고통 측면에서 훨씬 가혹하다. 가장 먼저 52시간 제도를 도입해야 하는 대상은 바로 아이들이다. -p.106
다소 파격적인 주장일 수 있지만 나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선 시험을 없애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이라고 믿고 있다. 외국의 선진국들과는 다르게 지금 한국은 시험만능주의에 지배당하고 있다. -p.118
내가 메리츠자산운용을 떠났다는 소식이 알려졌을 때 어떤 매체에서 그 소식을 전하면서 단정적으로 ‘불명예 퇴진’이라고 표현하는 걸 보았다. (…) 사실과 다른 가짜 기사들로 인해 억울하고 화가 났지만 어느 정도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서는 이렇게 물러서기보다는 오히려 한국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잘못된 편견, 경직된 문화와 싸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 무엇보다 9년 동안 몸과 마음을 바쳤던 나의 노력을 헛되이 하고 싶지 않았다. -p.194-195
그런 그들이 다시 ‘주식’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노후 준비의 필요성을 인지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진심 어린 교육, 다시 말해 많은 정성과 시간이 필요했다. 그런 상황에서 신문의 악의적인 보도가, 그들로 하여금 투자에 대해 다시 부정적인 생각을 불러오지 않을까 걱정이 앞섰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렇게 떠날 수는 없었다. -p.196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창의적인 투자 아이디어를 가진 많은 젊은이들이 자산운용업을 창업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지원을 해줘야 한다. 리스크만 먼저 떠올리며 규제를 강화하고 진입장벽을 높이면 새로운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숨을 못 쉬게 되고 결국에는 먼지처럼 사라지고 만다. 진입장벽을 낮춰주어 새로운 창의적인 자산운용업이 많이 나올 수 있다면 한국이 금융강국으로 성장하는 속도는 엄청나게 빨라질 것이다. -p.207
나는 여성들, 딸을 가진 부모님들에게 특히 강조하고 싶다. 여성이 적극적으로 금융업에 진출하기를, 무엇보다 자산운용업에 진출해야 한다고 말이다. 현재 금융업과 자산운용업에 진출한 여성의 숫자는 언급하는 것이 의미가 없을 정도로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이는 반대로 말하면 한국의 젊은 여성들에게 금융업 진출은 곧 블루오션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p.210
이런 희망이란 자산으로 10년의 청사진이 그려졌다. 아, 이것이 내가 할 일이라는 것을 내 심연 깊은 곳에서 다시금 느꼈다. 선하고 맑은 부자들이 계속 나와서 우리 사회를 아름답고 부유하고 서로가 상생하는 사회로 만들고, 모두가 나누고 배려하는 공동체가 되는 미래를 상상만 해도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설렌다. 나는 진심으로 절실하게, 그리고 간곡하게 대한민국이 금융강국이 되기를 희망한다. -p.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