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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님
강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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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라는 주제는 듣기만 해도 무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죽음을 깊이 이해하는 것은 곧 삶을 더 의미 있게 바라보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수많은 죽음을 마주하며 살아온 서울대 법의학과 유성호 교수님과 함께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나누어보았습니다. 특히, 이번 ‘기업강연’에서는 조직 내 리더십과 의사결정, 그리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들을 법의학자의 시선으로 풀어내는 색다른 시각을 제공합니다.
삶을 더 깊이 이해하고, 중요한 순간에 더 나은 선택을 하고 싶다면? 유성호 교수님의 기업강연을 통해 죽음을 이야기하며 진짜 ‘삶’의 의미를 찾아보세요.
죽음을 직업으로 삼은 사람의 이야기
제 직업 특성상 수천 건의 죽음을 경험해왔습니다. 사람들이 죽음을 무겁게 느끼는 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저는 죽음을 통해 오히려 삶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검을 하다 보면 단순히 사망 원인만을 찾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의 인생과 사회의 여러 단면을 보게 됩니다.
범죄와 관련된 극단적인 사례부터 고독사, 연명 의료로 인한 죽음까지, 죽음은 정말 다양한 이야기를 품고 있죠.
죽음을 통해 보게 되는 삶의 모습들은 단순히 의학적인 지식 이상의 것을 가르쳐줍니다.
죽음의 경계와 정의
죽음이라는 게 과거에는 단순한 이벤트로 여겨졌습니다. 생과 사, 딱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요즘은 그렇지 않습니다.
죽음도 하나의 과정이라고 볼 수 있어요. 연명 치료가 발달하면서 생명의 끝이 점점 불분명해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죽음을 "끝"이라고 쉽게 정의했지만, 이제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저는 죽음을 "생명 활동이 되돌릴 수 없게 정지하는 것"이라고 정의하지만, 이 정의에 모두가 동의하는 것은 아닙니다.
목사님, 신부님, 스님들 각자의 시각이 다르니까요.
예전에는 죽음이란, 단순히 심장이 멈추고 숨이 끊기는 순간을 의미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양한 의료 기술의 발달로 인해 그런 단순한 정의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뇌사 상태에 있는 사람은 심장이 뛰고 있지만 이미 회복 불가능한 상태로 판명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과연 이 사람이 살아있는 것인지, 아니면 죽음에 이른 것인지 명확히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죽음을 바라보는 세 가지 관점
죽음을 바라보는 시점은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3인칭, 2인칭, 그리고 1인칭입니다.
첫째, 3인칭 죽음입니다. 이건 나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타인의 죽음이에요.
뉴스에서 접하는 사건사고, 멀리서 들려오는 사망 소식 같은 것들이죠. 철학적이거나 개념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내 삶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대부분 죽음을 3인칭 시점으로 바라봅니다. 왜냐하면 가까운 사람들의 건강이 아직 유지되고 있고, 본인의 삶도 활기차기 때문이죠.
둘째, 2인칭 죽음입니다. 나와 가까운 사람, 가족이나 친구의 죽음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이때부터 죽음은 감정적으로 큰 영향을 미칩니다. 슬픔, 자책감, 상실감 등 다양한 감정이 따라오죠. 부모님이나 형제자매, 친구의 죽음을 경험하면서 우리는 삶의 유한성을 더 가까이 느끼게 됩니다. 2인칭의 죽음은 우리에게 큰 상처를 남기기도 하고, 때로는 삶의 방향성을 바꾸기도 합니다.
셋째, 1인칭 죽음입니다. 나 자신의 죽음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건 정말 다른 차원의 이야기입니다. 두려움, 불안, 그리고 삶의 의미에 대한 깊은 고민이 따라옵니다. 나의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순간, 우리는 더 이상 단순히 철학적인 관점에서 죽음을 논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나의 삶이 끝날 때, 나는 무엇을 느낄지, 무엇을 남길지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죠. 저도 제 죽음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습니다. 아직 실감은 잘 안 나지만, 언젠가는 다가올 현실이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죽음을 준비하는 자세
죽음을 두려워하는 대신,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죽을 때 후회하는 25가지"라는 책을 추천합니다.
이 책은 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앞두고 후회하는 일들을 모아놓은 책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한 것, 가고 싶은 곳을 가지 못한 것, 하고 싶은 말을 남기지 못한 것 등이 주된 후회로 꼽힙니다.
죽음을 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바로 유서 쓰기입니다. 유서를 쓴다는 것은 단순히 재산 분배나 법적인 문제를 정리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나의 삶에서 중요했던 순간들, 그리고 내가 후회하지 않도록 살아가기 위한 다짐을 적는 과정입니다. 저도 유서를 써봤습니다. 쓰다 보면 내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많은 생각이 들게 됩니다.
삶을 돌아보는 계기
죽음을 생각하면 현재의 삶이 더 선명해집니다. 우리가 지금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되죠.
죽음을 통해 우리는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고, 사소한 일에도 감사함을 느끼게 됩니다.
예를 들어, 매일 아침 마시는 한 잔의 커피, 사랑하는 사람과 나누는 짧은 대화, 그리고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됩니다.
저는 죽음을 통해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방법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더 의미 있는 선택을 하고,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나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죽음을 통해 삶을 더 풍요롭게
죽음을 생각하는 것은 단순히 슬퍼하거나 두려워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삶을 더 충실히 살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더 의미 있는 선택을 하고,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저는 많은 죽음을 보면서 깨달았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왔는가입니다.
죽음을 통해 삶을 돌아보고, 더 나은 하루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죽음이라는 주제를 두려워하지 않고, 그것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순간, 우리는 더 깊이 있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따뜻한 말을 전하거나, 하고 싶었던 일을 시작하는 것이 바로 죽음을 준비하는 첫걸음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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