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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문의

​이지선 교수 강연 '지선아 사랑해' 강의 특강

이지선 강사님

강연일

조회수1634

강연내용 소개
세상은 이지선 교수님에게 물었고, 이지선 교수님은 자신을 답했다
강연분야

동기부여( 동기부여, 삶의자세 )

힐링( 힐링, 희망, 인생스토리, 행복, 마음 )

주요학력
- UCLA 대학원 사회복지학 박사
- 컬럼비아대학교 대학원 사회복지학 석사
- 보스턴대학교 대학원 재활상담학 석사
- 이화여자대학교 유아교육학 학사
- 창덕여자고등학교
- 오륜중학교
주요경력
- 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 한동대학교 상담심리사회복지학부 교수
- 푸르메재단 홍보대사
- 한림화상재단 홍보대사
강연주제
- 지선아 사랑해
- 삶은 선물입니다
- 오늘도 행복합니다
- Thank you
주요저서
갤러리

안녕하세요. 강연전문기업 호오컨설팅 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명사특강 강연은 <지선아 사랑해> 저자 이지선 교수님의 인생 스토리를 통한 삶의 자세를 돌아볼 수 있는 '지선아 사랑해'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이지선 교수님은 동기부여, 삶의자세, 문학, 

행복, 힐링 분야 관련 강연으로 많이 진행을 하십니다.

 




A.

그때 이야기를 조금 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평범했던 일상이 이제 순식간에 바뀐 사고가 좀 있었죠.


이지선 교수님.

제가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고요.

오빠를 이제 저희 친오빠가 옆 학교에 다녀서 이제 오빠의 작은 차를 얻어타고 이제 그날도 늘 만났던 시간에 만나서 늘 다니던 길로 가던 중에

이제 신호등이 바뀌었어요.

빨간 불이 들어왔으니 오빠도 차를 세웠고 이제 내일 뭐 할 거야 이런 일상적인 대화를 하고 있던 중에 뒤에서 이제 음주운전하신 분이

이미 이제 작은 사고를 내고 도망을 가면서 좀 빠른 속력으로 달리고 그대로 이제 신호 대기선 제일 뒤에 서 있던 저희 차를 와서 들이받게 되면서

다른 6대의 차와 부딪히다가 차에서 불이 나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이제 그 불이 제 몸에 먼저 붙었고 오빠가 이제 저를 꺼내면서 오빠도 화상을 입었고, 티셔츠 벗어서 불을 꺼주고 응급실로 가게 됩니다.

그때 저는 사실 기억이 거의 없는데요.

이제 오빠한테 들은 얘기로는 의사분들이 "이제 동생이 화상이 문제가 아니다 지금 뭐 맥박도 안 잡히니 곧 갈 것 같다.

그래서 빨리 작별 인사 지금 해라"

오빠가 저한테 "좋은 동생이었다. 잘 가." 이렇게 했는데 아직까지 안 가고 이렇게 인사는 받았지만 잘 있습니다.

초반에는 그냥 꿈을 꾸고 있다.

계속 그렇게 생각 뭔가 이제 제가 중간에 있고 사람들이 저를 자꾸 이렇게 둘러보고 있다는 그런 느낌은 있었어요.

그러다 이제 의식이 돌아오고 그때는 이제 뭐 서석기를 끼고 있고 하니까 말도 못하던 때여서

제가 발로 이제 침대 위에 이렇게 "여기 어디야?" 이렇게 이제 엄마가 면회에 들어오셨을 때는 엄마가 이제 그때 설명을 해 주셨어요.

"사고가 있었고 지선이가 많이 다쳤어"

사고 열흘째 되던 날 첫 수술을 받았는데, 첫 수술은 화상을 입고 나면 이제 피부가 상한 피부를 걷어내는 수술이었더라고요.

저는 "이제 드디어 이제 첫 수술을 받는다"

이러면 보통의 수술을 받고 나면 나아지잖아요.

이제 분명히 나아지는 과정에 필요한 수술이었지만 이제 상한 피부를 걷어내고 나니까 감각이 살아나면서 일단 통증이 어마어마한 거죠.

피부가 없는 상태가 되니까요.

그래서 또 감염을 막아야 하니까 계속 소독을 받아야 했고 아주 지옥에서나 들릴 법한 소리가 이런 소리일까

이제 저 말고도 다른 환자분들 많으시니까요.

제가 이제 치료받던 중에 이제 붕대를 다 풀어놓은 상태에서 제가 머리 뒤가 조금 찢어졌었어요.

그래서 이제 실밥을 뽑을 때가 돼서 저를 이렇게 살짝 앉혀놓았는데 그때 제가 화상 입은 부위가 눈에 이제 들어오게 되는

누워서는 사실 제가 제 몸을 볼 수가 없잖아요.

그때 보게 된 게 이제 태어나서 처음 본 장면이었죠.

그래서 제 다리에 이 살색이라고 부르는 피부가 없는 상태를 보게 되고 "내가 살 수 없는 상황이구나"

이제 그때 좀 직감을 하게 됐죠.

그때서야 제가 이제 그런 상태를 보고 와서 "엄마, 내가 살 수 있는 상황 같지가 않아. 그래서 우리 마음의 준비하자"

왜냐하면 그 당시에 중환자실에서 제 옆에 환자분들이 돌아가시는 걸 제가 밤마다 보고 있었기 때문에

"나도 오늘 밤에 엄마랑 지금 낮에 이렇게 얘기하지만 밤에 갈 수도 있다"

그랬는데 저희 엄마가 "너 다시는 상처 보지 않겠다고 약속하자고 하시면서 그냥 다시 제 입에 막 밥을 막 밀어넣으시면서 기도하셨어요.

이게 지선이 살이 되고 피부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시면서 제가 그런 엄마를 보면서 그 밥을 받아 먹으면서

"살아서 나가야겠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 마음으로 지지 말자" 그 생각을 하게 됐고

그래서 그 당시에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아픈 거 찾는 거, 밥 먹는 거 그거 열심히 했어요.

그래서 살아남아서 살아서 중환자실에 나오게 됐죠.

 




Q.

지금에야 이렇게 담담하게 얘기를 하시지만 이게 사실 말씀하신 두 가지만 하자라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 것 같습니다.

오늘 이렇게 우리 가족분들도 이렇게 오셨는데, "지선이의 살이 되게 해주세요" 라고 기도를 하셨다고 했는데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A.

할 수 있는 게 그거밖에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엄마가 낙심한 얼굴을 보이는 거는 안 될 것 같아서 그게 이제 기도가 모든 걸 좀 감추는 그런 역할도 했었고, 그냥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죠.

"엄마 인생이랑 내 인생이랑 바꿀 수 있으면 엄마가 좀 바꿔줄 수 있냐"고 자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울었는데

제가 "바꿀 수만 있으면 천 번이고 만번이고 엄마는 바꿔주지" 그랬어요.

그리고 제가 눈물이 나서 이렇게 더 이상 그 뒤엔 말을 못하겠는 거예요.

참 가려워하고 아파해요. 막 치료를 받고 나와 있으면 이 아픈 거를 다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이를 다 떨어요.

"내가 천 번이고 반번이고 바꿀 수만 있으면 바꿨으면 좋겠다. 해줄 수 있다" 이 소리를 했었죠.

 




Q.

가족분들께서 교수님 앞에서는 절대 울지 않으셨다고 하셨는데, 좀 여쭈어볼 수 있을까요?


이지선 교수.

네 맞아요. 저희 엄마가 우선 너무 씩씩하셨고요.

제 앞에서 그냥 엄마가 늘 제 중환자실에서부터 "괜찮아. 괜찮아. 지선이 괜찮아." 이 눈빛이었기 때문에 저는 진짜 제가 좀 괜찮은 줄 알았어요.

근데 그게 사실은 굉장히 큰 힘이 됐고 그 뒤에 한 제가 7개월을 병원에 있었는데 친구들이 찾아올 때마다 저는 이제 나중에 알았어요.

이 친구들이 들어갈 때 이제 문 앞에서 서로 막 "울지 마. 울면 안 돼"

이렇게 서로 다짐을 하고 들어와서 자기들이 눈앞에 보이는 제 모습이 아니라 그냥 원래 고등학교 때 만났었던 그때로 돌아가서

그 옛날에 저를 똑같이 대해주면서 그냥 깔깔거리고 웃으면서 농담하고 그래서 제가 그때 친구들 올 때마다 참 즐거웠고

또 그렇게 또 웃는 게 진짜 사실은 고통을 참 이기잖아요.

그래서 잘 회복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아버님께 이런 얘기를 하셨다고 그래요.

"혹시나 그 사고를 낸 그 사람이 찾아오면 그냥 용서했다"고 말해 달라고요.


이지선 교수.

중환자실에서 저희 아버지가 들어오셔서 사고 설명을 해 주셨어요.

"보통은 상황이 이러면 합의해 달라고 찾아온다는데 아무도 안 온다"

그래서 그냥 그때 제 마음에 "혹시 찾아오면 용서한다고 말해줘" 이렇게 했는데

제가 이미 제게 닥친 고통이 너무나 컸기 때문에 사실은 누군가를 미워하고 분노하는 감정도 정말 견디기 어려운 거잖아요.

그래서 적어도 그것만큼은 피할 수 있도록 그냥 신의 배려가 아니었을까 그런 생각합니다.

 




Q.

그 당시 그 가해자는 어떻게 됐었어요?

 

이지선 교수.

아마 법에 따라 처벌을 받으신 것 같긴한데, 오지 않으셨어요.

그래서 저도 뉴스에 나온 대로 성씨만 알고요.

물론 사람마다 다 각자 다를 거예요.

이게 꼭 그게 필요한 상황도 있고 누군가를 보고 나면 사실은 어떤 관계가 생기고 나면 이게 정말 잊을 수 있었을까 그 생각이 드는 거예요.

어떻게 달라질지 이거 알 수 없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냥 실제로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었기 때문에 그냥 우리가 잊고 살았어요.

그래서 사실은 이런 질문 받을 때, "그래 가해자가 있었지" 약간 이런 느낌이에요.

그래서 적어도 그 부분만큼은 잊어버리고 그냥 제가 저 살아남는 것, 제가 회복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었던 그 힘을 모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7개월 정도 후에 이제 퇴원을 하셨다고요.

 

이지선 교수.

그런데 제가 적어도 병원에 있는 동안은 수술을 받으면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줄 알았어요.

저희들이 피부는 갖게 되었지만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모습으로 이제 집에 돌아갔고 그때부터 사실은 또 다른 어려움의 시작이었던 것 같아요.

새로운 저를 받아들이는 과정 그게 참 힘들었던 것 같아요.

 




Q.

어느 날은 거울을 보시다가 "안녕 이지선" 이라고 하셨다고

 

이지선 교수.

처음에는 제가 숟가락 같은 데 이제 비친 얼굴을 보게 됐고, 눈썹도 없고 그냥 외계인 같다.

그게 저의 첫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나 아닌데 나 이렇게 안 생겼는데" 하면서 제가 본 모습을 막 잊으려고 했었는데

그때 이제 보이게 된 것이 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눈에 빛이었어요.

너무 달라진 모습을 하고 있는데도 저의 그 피부를 보는 게 아니라,

내가 원래 사랑했던 내 동생, 내 딸, 내 조카 그 눈으로 바라보는 그분들의 눈을 보게 됐어요.

그래서 "이 사랑을 저버려서는 안 된다" 그 생각을 하게 됐고 그러면서 이제 저도 거울 앞에 이제 용기를 내서 서게 됐죠.

근데 처음 보는 분이신 거예요. 그래서 사람 처음 만나면 우리 인사하잖아요.

그래서 저도 그래서 "안녕 이지선" 이러고 쓱 지나가고 또 보고 또 인사하고 자꾸 보면 정 들잖아요.

 




Q.

이후에 인간극장 <지선아 사랑해> 편과 에세이 <지선아 사랑해> 를 출간하게 됩니다.


이지선 교수.

제가 처음에는 TV 나가고 이렇게 하는 거에 대해서 걱정들이 많으셨어요.

저희 가족들도 실제로 길에 나섰을 때 저를 막 구경하시고 막 정말 막 보고 놀라시는 분들 그런 눈빛들이 참 많았어요.

그냥 제 주변에 제가 그 당시에 제일 듣기 싫었던 소리가 혀차는 소리였거든요.

이제 그거를 전국에 네가 tv로 나갔을 때 그 눈빛을 너가 받는 게 싫다는 거예요.

저는 한편으로 이렇게 지나면서 보니까 어떤 분들은 이렇게 길을 지나가셨어요.

생각해 보니까 너무 특이해서 다시 보고 싶으면서 아닌 척하고 돌아와서 다시 오기도 하고 막 그러셨었거든요.

근데 이런 분들이 두세 번 보고 나면 이제 자기 호기심이 이제 해결되고 나면 와서 더 보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제발 이제 tv로 저를 좀 자세히 보시고 길에서 만났을 때 그냥 좀 편안하게 지나가 주시길

또 한편으로 내 삶에도 희노애락이 있으니 당신의 삶처럼 그렇게 너무 특별하게 여기지 말아주시길

그래서 사실은 제가 좀 살기 편해질 수 있겠다그런 기대로 tv에 나가게 되고 그냥 조금 더 나아가서는

또 다른 지선이들이 그냥 세상에 좀 나왔을 때

저를 보고 갖게 된 어떤 이해의 폭이 또 다른 누군가들에게도

그렇게 지선 씨처럼 그렇게 오늘을 잘 살아가고 있구나 좀 그런 눈빛으로 바라봐주기를 하는 마음으로 세상에 나갔죠.

 




사고를 당했다'가 아니라 '사고를 만났다' 이렇게 표현을 좀 하신다고 그래요.

 

이지선 교수.

어느 날부터 당했다는 표현이 조금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제가 사고를 당했다라고 말할 때마다 제 자신을 제가 저는 음주운전 교통사고의 피해자예요.

이렇게 설명하고 있는 것 같은거예요.

그런데 피해자로 살고 싶지 않았고 또 돌아보니 제가 마냥 피해자로만 살지는 않았더라고요.

잃은 것도 많았지만 얻은 것도 참 많았어요.

보이지 않지만 훨씬 더 중요한 것들을 많이 얻게 됐고 그래서 저 스스로 그냥 말을 바꾸자 그래서 '사고를 만났다' 그랬어요.

제가 반갑지 않은 거지만 만난 건 만난 거잖아요.

'제가 만났다'라고 말하는 순간부터 제가 이 사고와 이 나쁜 일과 헤어지기 시작한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가 그런 불행들을 만났을 때 자기 자신에 대해서 좀 다시 쓰기하는 게 좀 필요한 것 같아요.

제가 그 다시 쓰기를 할 수 있었던 힘은 주변 사람들이 저를 새롭게 봐주는 환자가 아니라, 장애인이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누군가로 봐주는

그 힘이 결국 제가 피해자로 살지 않고 다시 이지선으로

오늘을 위해서 열심히 살아가는 오늘살이 이지선으로 이렇게 살아갈 수 있게 해 주셨던 것 같아요.

 




Q.

지금 어딘가에서도 갑작스러운 또 일들로 좀 힘들어하시는 분들에게 좀 전하고 싶은 얘기가 좀 있으시다면.

 

이지선 교수.

어려운 일들이 예기치 않은 정말 꿈에서조차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어떤 일들이 우리 일상 속에서 일어나기도 하는데,

우리가 그 일과 잘 헤어질 수 있다.

그리고 언젠가 우리가 지금 당장의 모습은 내 상황이 보이는 상황들은 아무하고 절망적일지라도

우리 인생이 결코 비극으로 끝날 것이지 않을 것이다.

꽤 괜찮은 해피엔딩 동화에서처럼 왕자와 공주가 만나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그런 해피엔딩은 아닐지라도 꽤 괜찮은 해피엔딩이 우리 인생 앞에 있을 것이다.

그런 기대감.

그게 결국은 희망의 힘이고요.

그래서 그 힘으로 오늘을 또 하루를 또 하루를 그렇게 살아나가시다 보면 이게 분명 그날이 올 것이다라는 기대를 가져주셨으면 좋겠고

그 마음에 좀 의구심이 드는 날이 오시면 그때 저를 좀 떠올려봐 주시면 어떨까?

그래 저런 인생도 있더라. 그 당시에 저는 다들 아마 그랬을 거예요.

저 사람 인생 끝났지 무슨 미래가 있겠어라고 했을 텐데 다 망가진 것 같아도 오늘이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 인생이 꼭 계획한 대로 흘러가지는 않더라도 우리 인생이 꽤 괜찮다 내 인생도 꽤 괜찮을 것이다 그 마음 가져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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