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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영 강사님
강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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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부여( 삶의자세 )
인문학( 인문학 )
경영( 리더십, 조직관리 )
소통( 소통, 관계 )
건강( 심리 )
교육( 자녀교육, 부모교육 )
우리는 관계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해요. 서양 사람들은 우리를 보고 '관계 중독'이라고 말해요.
그들은 관계 때문에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그럼,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우리는 행복한 사람일까요, 아니면 불안한 사람일까요?
요즘에는 '착한 아이 증후군'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요. 착한 아이란, 감정 표현을 잘 안 하는 아이를 말해요.
그런데, 이런 아이들이 나중에는 불안한 아이가 될 수 있어요. 왜냐하면, 그들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계속 절제하기 때문이죠.
분노 감정은 사실 악한 감정이 아니에요. 분노는 내면의 감정을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지표입니다.
주전자의 뚜껑이 열릴 때, 우리는 주전자 안을 들여다봐야 해요. 그 안에는 관계의 욕구와 그에 따른 감정이 있을 테니까요.
예를 들어, 아내가 남편을 위해 고추장찌개를 끓였다고 생각해봐요.
그런데 남편이 일찍 들어오지 않아요. 아내는 분노감정을 느낄 수 있어요. 그런데 그 분노 감정 뒤에는 '남편과의 좋은 관계'라는 욕구가 있을 것이고, 그 욕구가 충족되지 않아서 분노감정이 생긴 거죠.
우리 딸이 중학교 때 있었던 일을 얘기해볼게요. 딸이 수학 문제에 대한 설명을 부탁했어요.
그런데, 아무리 봐도 제가 그 문제를 이해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이 문제는 정말 어려워"라고 말했죠.
그런데 딸이 "아빠, 그냥 알려주세요"라고 계속 부탁했어요. 내가 정말로 모르겠다고 말하니, 딸이 등을 돌려버렸어요.
그 순간, 제 뚜껑이 확 열렸죠. 왜냐하면 그날 오전에 학생이 질문을 했을 때, 제 설명에 만족하지 않고 그냥 나가버린 일이 떠올랐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그 학생이 나가면서 다른 학생들이 웃었어요.
그 순간, 제가 너무 창피했어요. 그래서 집에 왔을 때, 딸의 말에 너무 화가 났던 것 같아요.
그런데 딸이 말했어요. "아빠, 그렇게 화를 내실 일은 아니에요." 그 말을 듣고, 제가 왜 그렇게 화를 냈는지 깊이 생각해보았어요.
결국, 제가 그날 학생들 앞에서 창피한 경험을 했기 때문에 딸의 말에 더 화가 났던 것 같아요.
그래서 딸에게 그날 있었던 일을 솔직하게 얘기해줬어요. 그랬더니 딸이 이해해주었고, 우리는 그 문제를 함께 풀어보기로 했어요.
이렇게 보면, 분노 감정은 나쁜 감정이 아니에요. 분노는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해주려고 하는 감정이죠.
그 메시지를 잘 파악하고, 그에 따라 대응하면 관계도 더 좋아질 수 있어요.
분노를 참는 것, 그리고 참아내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해요. 분노 감정은 원심력 감정이에요.
상대방에 대한 관계 욕구가 무너져서 생기는 감정이죠. 그런데, 이 관계 욕구나 상대방에 대한 바람을 상대방에게 잘 표현하면, 우리의 관계는 더 강해질 수 있어요. 상대방과의 연대감, 그것이 바로 중요한 거죠.
우리 딸이 얘기했던 것처럼, 상대방과의 연대감을 느끼려면, 분노의 뚜껑을 열어서 그 안에 있는 소프트한 감정을 찾아내야 해요.
상대방이 나에게 어떤 존재인지, 내가 상대방에게 어떤 욕구를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그 욕구가 무너졌을 때 내 안에서 어떤 감정이 생기는지... 이런 것들을 상대방과 나누면, 우리는 더 행복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어요.
분노 감정 뿐만 아니라, 그 배후에 있는 다양한 감정들을 함께 느끼면서, 우리는 행복한 한국인으로 살아갈 수 있을 거예요. 저는 여러분이 그런 행복한 관계와 연대감을 느끼며 살아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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