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적인 섭외&진행 노하우로 다져진 호오컨설팅은 행사 진행에서 가장 중요한
사회자의 섭외를 통해 성공적인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정재찬 강사님
강연일
조회수2060
동기부여( 동기부여, 삶의자세 )
인문학( 인문학, 문학, 시 )
힐링( 힐링, 마음 )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서 가장 후회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죠.
저도 이제 60살을 조금 넘은 사람으로, 어떤 것을 가장 후회할지 알 수 없습니다.
아마도 지금 후회하고 있는 것들이 20년 후에는 아니라고 느낄 수도 있죠. 인생은 항상 변하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제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설명하려면, 제가 좋아하는 영화인 '죽은 시인의 사회'의 한 장면을 떠올릴 필요가 있어요.
이 영화는 미국의 명문 보딩 스쿨에서 벌어진 이야기인데, 학생들은 모두 개인적인 목표와 꿈을 가지고 있어요.
그러던 중 키팅 선생님이라는 캐릭터가 등장해요.
키팅 선생님은 한번, 그의 학생들을 학교 박물관으로 데리고 가요.
박물관에는 100년 전, 50년 전 선배들의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그 사진들 중에서 미국의 대통령, 대법관, 대기업 CEO 등으로 성공한 사람들도 있었을 거라고 선생님은 말하죠.
그런데,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이렇게 물어봐요.
"지금 여러분하고 다른 점이 뭐가 있을까? 그들도 여러분처럼 눈속에 희망이 서려 있고, 멋진 장래가 보장될 거라고 확신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들의 미소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그들의 희망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그들 가운데 소년 시절 품었던 꿈을 마음껏 펼쳐본 사람은 몇 명이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후회하며 삶을 마감하게 됩니다.
그렇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 모두가 성공을 위해 일하느라 어린 시절의 꿈을 잃어버린 것이 아닐까요?
하지만, 키팅 선생님이 말했던 것처럼, 우리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을 필요가 있어요."
"까르페 디엠(Carpe Diem)" 이라는 말이 그들의 이야기 중 하나예요. 이 말은 "지금 이 순간을 잡아라"라는 뜻입니다.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선배들이 모두 성공했지만 지금은 모두 사라져 버렸다고 말했어요.
그래서, 그들이 원하는 것은 "지금 이 순간을 잡아라"라는 말이었어요.
이 말은 "오늘을 즐겨라" 또는 "오늘을 꽉 잡아라"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까르페 디엠"은 "노세 노세(즐겁게 노세요)"와 같은 말과 비슷하다고도 할 수 있지만, 사실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죽음을 기억하라)"와 같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요. 이는 사람이 언젠가는 죽게 되므로 이 순간이 가장 소중하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는 말입니다.
어쩌면 우리가 가장 후회하는 것은 소중한 시간을 놓친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어린 시절, 젊은 시절, 성공의 기회 등 다양한 순간들이 있겠지만, 그 순간들을 잘 잡지 못했던 것을 말이죠. 그래서, 우리는 소중한 것들을 미루지 말고 지금 당장 실행에 옮겨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지금 이 순간이 우리의 남은 생애 중에서 가장 젊은 시간이라는 것입니다.
20년 후에 이 순간을 후회하며, "그때 이렇게 했어야 했는데"라고 말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저는 지난해 환갑을 넘겼고, 아직도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늦게 시작했지만, 그래도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종종 60대가 된 친구들을 만나는데, 그들 중에는 대기업의 임원이었거나 CEO였던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 진심으로 회사, 조직, 심지어 우리나라 경제를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왔습니다.
가족을 위해 헌신하였고, 자신들의 성공을 자부심으로 느낄 만큼 굉장한 업적을 이루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인생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약 30년 동안 성공을 준비하며 살아가고, 그 다음 30년은 성공을 향해 달려가며 살아갑니다.
이렇게 60년이 흐르면, 그동안 우리 이름 앞에는 항상 명칭이 붙었습니다. 대학교에서의 학번이라던가, 삼성에서의 직위 등이 그것입니다.
이것들이 마치 옷처럼 우리를 둘러싸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결국 이 옷을 벗게 됩니다. 그 순간부터 우리 이름 세 자만이 남게 되죠.
그렇게 알몸이 된다는 건 새로운 시작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이제 우리 이름 세 자만을 가지고 살아가면 되는 것 같지만, 사실 이게 상당히 불안합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우리는 조직을 위해 살아왔으니까요. 우리의 존재는 명칭을 위해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 명칭이 없어지고 난 후, 우리 이름 세 자를 위해 준비한 것이 없습니다.
우리는 돈을 벌었고, 집을 마련했고, 아이들 교육도 챙겼지만, 나를 위한 준비, 즉 내 정신과 몸을 위한 준비는 전혀 없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 직면하면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이제 모든 옷을 벗고 난 후,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거품을 빼고, 교만함을 버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과거의 생각에 사로잡혀, 과거의 명칭에 의존하려는 우리 모습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과거의 명칭으로 인정을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 명칭이 사라지고 나면, 외롭고 힘들어집니다.
공부도 안 했고, 아름다운 말도 할 줄 몰라, 남에게 도움이 되는 말도 할 줄 모르는 상황에서, 우리는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할까요?
과거에는 유용했던 것들을 모았지만, 이제는 쓸모 없어 보이는 것들이 가치가 있다는 걸 깨달아야 합니다.
그게 바로 사랑이나 아름다움, 낭만 같은 것들입니다. 이런 것들을 채워나가는 과정이 바로 예술이며, 종교이며, 봉사와 기부입니다.
이런 것들은 쓸모 없어 보일 뿐더러,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것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아름답게 나이 드는 사람들은 이런 것들을 자신 있게 버립니다. 그들은 자신이 가진 것을 내놓고, 나눠주며, 그래서 자신의 몸과 마음, 그리고 이름 세 자가 대표하는 인품과 인격만을 가지게 됩니다.
그것이 진정한 인정을 받는 것이 아닐까요?
"저 사람은 정말 우리 시대의 어른이다," "저 사람과 가까이 지내며 배울 게 많다," 이런 인정을 받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선택이 아닐까요?
하지만 이런 인정을 받는 것은 점점 쉬운 일이 아닙니다.
원로 교수나 명예 교수가 저를 찾아와 말합니다. "사람은 역시 일을 해야 사람이다." 이런 말은 퇴임 5년 전인 저에게 위로가 될 수 없습니다.
오히려 "5년만 버텨, 그러면 일을 안 해도 돼"라고 해야 맞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아직도 일을 해야 사람이라는 말을 합니다.
그들이 그런 말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들이 일을 했을 때 인정받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인정받아야 존재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야 우리의 가치와 자존감이 느껴지며, 이런 것들이 우리에게 보람을 주기 때문입니다. 꼭 일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꼭 직업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는 신체적 건강을 위해 운동을 준비하고, 근력을 쌓고, 영양제를 챙겨 먹지만, 정신적 건강을 위한 준비는 어떤가요?
이것이 바로 공부입니다. 우리가 인격으로 인정받고 싶다면, 사회의 인정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 이웃, 친구, 그리고 자기 자신으로부터 인정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나이를 아름답게 보내고 싶다면 이제부터 더욱더 공부하고, 자신의 남은 인생을 위한 정신의 힘을 키워나가야 합니다. 인격을 기르는 운동이 필요한 시기라는 것입니다.
현재 진행률0%
평균적으로 전문강사·MC님 같은 경우는 150만원 이하,
인지도가 높은 강사 ·MC님은 그 이상을
체크해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