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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 강사님
강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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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부여( 동기부여, 삶의자세, 자기계발 )
인문학( 인문학, 문화 )
"우리는 '믿음 엔진'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어요. 이것은 주목할 만한 개념입니다.
현대과학이 발달한 지금, 종교가 주장하는 신화가 과학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평생을 개미와 다른 동물을 연구하면서, 다른 동물 사회에서는 종교가 없는 이유를 많이 생각해봤습니다.
종교는 오직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은 끊임없이 우리와 다른 동물들과의 차별화를 시도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차이를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종교의 유무일 것입니다.
종교와 비슷한 문화 현상은 인간 사회 어디에나 존재하며, 종교가 없는 인간 사회는 거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불구하고, 개미 사회에서 목사 같은 존재를 찾아보아도 없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불교를 약간 연구해보며, 불교 책을 읽고 절을 방문하며 스님들과 대화를 나눠보며, 또 40년 동안 기독교인인 아내와 교회에 다니며 경험해본 바로는, 거의 모든 종교들이 서로를 포용하고 사랑하며 이해하라는 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종교만큼 배타적인 것이 없습니다. 인류 역사에서 가장 잔혹한 전쟁들은 대부분 종교 간의 전쟁이었습니다.
이러한 점은 큰 모순입니다.
종교의 교리는 화합을 가르치지만, 실제로는 종교 간의 분쟁은 매우 심각하며, 이 때문에 종교가 인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는 현실적인 문제이며, 쉽게 해결될 수 없는 복잡한 문제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인류 사회에서 종교가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종교와 전쟁을 하는 것이 현명한지, 아니면 종교를 사회와 잘 융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것입니다.
원시 종교는 우리가 직접 경험하기 어려운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래서 종교는 이러한 공포의 대상에 대한 반응으로 탄생했습니다. 하지만 과학의 발전과 기술의 발전으로 우리가 이런 공포를 극복할 수 있게 되면서, 종교가 완전히 사라져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 '스켑틱' 잡지의 발행인 마이클 셔머가 제시한 '믿음 엔진'이라는 개념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이 개념은 우리에게 유전적으로 프로그래밍된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산길을 걷다가 나뭇가지가 부러지는 소리를 들었을 때, 우리는 바로 도망칠 것입니다.
우리 인류는 이런 방식으로 진화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화재 경보기 이론'이라고도 부릅니다.
이러한 진화의 결과로, 우리는 종종 잘못된 것들을 믿게 됩니다.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자주 보는 '사람 얼굴을 본다는' 등의 현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종교는 '믿음 엔진'의 현상으로 계속 나타나고,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그래서 과학이 발달한 이 시대에도 종교의 신화를 믿는 것은, 우리 인류 문화의 한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같은 종교의 부부가 더 편할 것이라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거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 그런 부부들을 많이 알고 있는데, 사실, 그들을 '많이 안다'는 것보다는 저 자신이 그런 상황에 있는 것에 가깝습니다.
제가 어린 시절부터 종교를 가지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가 저를 입시생활에 뛰어들게 하시고, 꾸준히 절을 참석하며 저의 시험 성적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시험 전날엔 저에게 눈을 감고 관세음보살을 세 번 외우라고 하셨죠.
그런데, 제 아내를 만났습니다.
제 아내의 외할아버지는 초창기 우리나라의 유명한 목사님이셨고, 아내는 기독교를 매우 독실하게 믿는 분이었습니다.
아내와 결혼하기로 한 저는 교회에 다니기로 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제 어머니였는데, 독실하게 절을 참석하던 어머니가 제 결혼 후 교회에 다니기로 결정하셨습니다.
아마도 많은 이들이 이해하지 못할 일일 것입니다.
어떻게 한 가정에서 두 종류의 종교가 공존할 수 있을까요? 그러나 어머니는 시어머니로서 며느리의 종교를 따르기로 결정하셨습니다.
이는 대단한 결정이었습니다. 제 결혼식에는 유명한 목사님께서 주례를 맡아주셨고, 참석한 모든 분들이 찬송가를 함께 부르셨습니다.
가능성이 있었던 많은 문제들은 어머니의 평정심을 통해 해결되었고, 제 결혼식은 평화롭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의 공존에 필요한 양보와 노력의 중요성을 느꼈습니다.
'문명의 충돌'이라는 주제로 한 책이 있었는데, 그 책은 우리나라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저는 독일의 역사학자인 하랄트 뮐러의 책과 비교하면서 그 책에 대한 서평을 써본 적이 있습니다.
하랄트 뮐러 교수는 한 문명이 다른 문명을 완전히 집어삼키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스며들면서 두 문명이 점차 섞여간다고 주장했습니다.
저는 이런 생각을 많이 합니다. 우리는 다양성을 즐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아야 합니다.
다양성은 세상을 더 살기 좋게 만드는 강력한 힘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고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상황을 상상해봅니다.
제가 40년 동안 교회를 다니면서 종종 교인들이 부러웠습니다.
그들이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도, 그들의 신념이 그들에게 안정을 준다는 것을 종종 보게 되었어요.
그들이 '이 어려움마저도 하느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은혜다'라고 믿으면서, 그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 종종 부러움을 느끼곤 했습니다.
종교가 우리 사회에 가져다주는 긍정적인 영향은 명백합니다. 저는 제 지도 교수님의 말씀을 따르고 있습니다.
그는 '우리 사회를 이끄는 두 축은 종교와 과학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그 말이 매우 옳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종교를 말살하거나 배척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종교와 과학이 함께 손을 잡고 사회를 이끌어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서로를 사랑하고 이해하며, 공존을 추구하는 것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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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적으로 전문강사·MC님 같은 경우는 150만원 이하,
인지도가 높은 강사 ·MC님은 그 이상을
체크해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