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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안다고 생각했던 ‘공감’의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
공감의 오해와 진실 그리고 중요성에 대한
다섯 전문가의 쉽고 재미있는 대화
공감의 과학적 원리가 뭘까?
전혀 다른 사람에게도 공감할 수 있을까?
공감은 항상 좋기만 한 걸까?
공감 때문에 힘들어진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불평등과 양극화, 사회적 갈등이 점차 심해지면서 ‘공감’이라는 키워드는 어느 때보다도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과연 우리는 공감에 대해 얼마나 정확히 알고 있을까? 그 주목도에 비해 공감은 쉽게 오해되거나 공허하게 남용되기 일쑤다. 어떤 이들은 공감을 편협하게 그리고 맹목적으로 중시함으로써 오히려 폐쇄적인 공동체를 만들기도 하며, 동시에 어떤 이들은 공감능력을 충분히 갖추지 못한 채 혐오와 폭력을 재생산하고 있다.
이 책은 그런 문제의식 아래 2021년 개최된 티앤씨재단의 ‘우공이산’ 콘퍼런스 내용을 엮은 결과물이다. 장동선, 박보혜, 김학진, 조지선, 조천호 다섯 저자는 각자의 전문적인 분야에서 공감을 연구하고 통찰했다. 뇌과학, 인지과학, 심리학, 심지어 기후과학까지, 그들의 전문성에 힘입어 공감은 다양한 관점에서 재해석된다. 저자들은 공감에 대한 과학적 지식과 정보를 전해주기도 하고, 어떻게 하면 더 건강하고 의미 있게 공감능력을 계발할 수 있는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기도 하며, 우리 삶에서 실제로 어떻게 공감을 다루어야 하는지 그 길을 일러주기도 한다. 공감에 관한 과학책이기도 하고 자기계발서 혹은 심리 안내서이기도 한 이 책을 읽은 독자는 좀더 풍성하게 공감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진행된 Q&A와 저자들 간 대담이 수록되어 있는 것 또한 이 책을 깊이 있으면서도 어렵지는 않게 만드는 또 하나의 매력이다.
1장 뇌의 공감 메커니즘_장동선
뇌과학자의 관점에서 보는 공감이란 | 우리는 뇌를 왜 가지고 있는가 | 뇌 안에서 공감은 어떻게 이뤄지는가 | 뇌와 뇌의 연결 | 공감 트레이닝
+ LIVE TALK 알을 깨고 나와, 관계를 맺으세요
2장 마음을 들여다보는 힘, 공감_박보혜
공감의 정의와 목적 | 자기 공감의 중요성과 그 방법, ‘느낌’ | 느낌과 혼동하기 쉬운 생각 | 자기 공감의 또 다른 방법, ‘욕구’ | 욕구에 대한 오해 | 상대에게 공감하는 방법 | 공감의 힘 | 공감을 어렵게 만드는 장애물 세 가지 | 공감의 성장 단계 | 사회문제 해결에 공감 교육이 지니는 의미 | 공감은 사회를 변화시킨다
3장 공감의 이타성과 자기중심성_김학진
공감하는 뇌: 공감의 신경학적 기제, 뇌섬엽 | 공감의 자기중심성 | 타인을 이해하는 능력, 관점 이동 |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감정의 신체적 기제 | 내 감정을 정확히 인식하기
+ LIVE TALK 나를 이해하기, 타인에게 공감하기
4장 공감이 주는 혜택_조지선
공감이란 무엇인가: 공감의 핵심 요소 네 가지 | 공감과 생존: 공감 없이는 생존도 없다 | 공감을 위한 장치: 거울 뉴런 | 공감을 위한 장치: 마음 이론 | 공감을 위한 장치: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 | 인간이 이타적인 행동을 하는 이유 | 생활 속에서 공감이 주는 혜택 | 공감 습관: 어떻게 공감할 수 있는가 | 노력한다고 공감 능력이 높아질까? | 공감에 대한 이런저런 질문들
+ LIVE TALK 너와 나를 위한 공감의 기술들
5장 인류가 공룡처럼 사라지지 않으려면_조천호
기후위기와 공감 | 문명의 기후 조건 | 거대한 가속 | 회복 불가능한 기후위기 | 통제 불가능한 기후위기 | 급변적인 기후위기 | 급변적인 사회 전환 | 담대한 전환 |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공감과 연대
+ LIVE TALK 공감하기, 더 나은 미래를 함께 상상하기
대담: 공감을 재발견하는 뇌과학_장동선, 김학진
대담: 함께할 수 있다는 희망_장동선, 조천호
◆책 내용중
직접 경험하면서 폭을 먼저 넓혀야 공감 능력이 늘어나요. 나만의 상아탑에서 항상 보던 사람, 뜻이 맞는 동지들이랑만 같이 있다보면 세상과의 접점이나 공감능력이 많이 줄어들 수 있어요. 공감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내 알을 깨는 게 정말 중요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희생이 필요하고요.
--- p.56
우리는 대체로 판단이 들어간 생각을 느낌이라고 착각하곤 합니다. 하루는 동료 때문에 화가 나 있는 사람한테 어떤 느낌이 들었냐고 질문했더니 “아, 진짜 완전 무시당하는 느낌이 들었어요”라고 답했어요. “그런 느낌이 들었다”고 말하니 실제로 느낌을 표현하는 것같이 들리죠. 그렇지만 이건 판단이 섞인 생각을 좀더 부드럽게 표현하는 우리의 언어 습관입니다. 실제로는 상대방이 나를 무시했을 수도, 안 했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도 ‘저 사람은 나를 무시했어’라고 판단하는 거죠.
--- pp.65~66
흥미롭게도 자신의 내부 감각 신호에 민감한 사람들이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도 더 뛰어납니다. 가령 자기 심박수를 정확하게 인식하는 사람은 사진 속 인물의 미묘한 표정을 더 정확하게 구분해낼 수 있고, 타인의 고통에도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알려져 있죠. 이런 결과들은 자기 신체 내부의 감각 신호를 인식하는 뇌섬엽의 기능과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는 능력 간에 긴밀한 관련성이 있다는 걸 잘 보여줍니다.
--- p.89
상대의 감정에 딱 맞는 반응을 한 번에 정확히 선택해낸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에요. 상대방의 감정에 즉각적으로 공감을 느꼈다면 그대로 표현하는 게 좋을 수 있어요. 그렇지만 조심해야 할 것 같고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억지로 적절한 반응을 찾으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습니다. 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하는 게 그나마 가장 적절한 반응이 아닐까 싶어요.
--- p.122
정리하자면, 뇌는 정서적, 인지적, 행동적 측면에서 타인에게 공감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어요. 그러니 자신에 대한 오해를 좀 풀면 좋겠어요. 우리는 공감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만을 위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우리 안에는 선함이 있어요. 남을 도울 때 보상센터에 불을 켜면서 진정한 기쁨을 느끼는 존재입니다.
--- pp.144~145
그래서 대부분의 관계에서 ‘적절하게’ 공감해주고자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요점은 ‘적절함’입니다. 자신과 타인의 행복과 성장을 고려해서 적절하게 공감하면 됩니다. 모든 사람과 친하게 지내야만 공감을 잘하는 사람일까요? 상대가 어떻게 행동하든 무조건 공감해야 하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해요.
--- p.169
이번 세기에 기후위기는 세상을 물리적으로 무너뜨리는 게 아니라, 인간이 만든 불의를 부추기는 방아쇠를 당길 거예요. 그래서 저는 궁극적으로 연대를 통해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어야만 비로소 기후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봅니다.
--- p.211
최근 연구 중에는 도덕적이지 않은 사람을 비난하는 게 자기의 도덕적 뛰어남을 알릴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라는 연구도 있어요. 내가 도덕적인 사람이라고 얘기하는 것보다 도덕적이지 않은 사람을 비난하는 게 더 효과가 좋아요. 부도덕한 사람을 비난하는 행동의 이면에는 나의 도덕성을 과시하고 싶다는 굉장히 강력한 동기가 있어요.
--- p.225
생산량이 줄어도 80억 명이 위험을 골고루 분담하면 그나마 괜찮겠지만, 세상은 정의롭지 않기 때문에 식량위기가 자체적으로 증폭될 거예요. 약 7억 명의 난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요. 먹고살려고 국경을 넘는 사람들로 인해 세상은 아수라장이 될 거예요. 세상이 정의로워지지 않는다면 기후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타인이 안전해야 내가 안전해져요. 기후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자고 서로를 설득해야 해요.
--- p.268
동기부여( 삶의자세 )
4차산업( 미래사회, 과학, 뇌과학 )
인문학( 인문학 )
현재 진행률0%
평균적으로 전문강사·MC님 같은 경우는 150만원 이하,
인지도가 높은 강사 ·MC님은 그 이상을
체크해주셔야 합니다.